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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후보였는데…' 연이은 부상에 신음하는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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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후보였는데…' 연이은 부상에 신음하는 SK

    김선형. KBL 제공

     

    SK는 2020-2021시즌 강력한 우승후보였다.

    코로나19로 조기 종료된 2019-2020시즌 프로농구 28승15패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했고, 삼성의 1옵션 외국인 선수였던 닉 미네라스까지 데려왔다. 시즌 전 열린 컵대회에서는 김선형, 최준용, 안영준, 김민수 없이 준우승하며 최성원, 배병준 등 식스맨들도 한층 성장했다.

    개막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7명의 사령탑이 SK를 우승후보로 지목할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28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SK의 성적은 순위표 밑에서나 찾아볼 수 있다. 12승16패 8위. 선두 KCC와 7.5경기 차까지 벌어졌다. 우승후보라는 평가와 어울리지 않는 성적표다.

    SK가 흔들린 시점은 최준용의 징계 시점과 맞물린다.

    최준용은 SNS 방송 도중 팀 동료의 나체 사진을 노출시켜 KBL로부터 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해 12월8일 KGC전부터 결장했다. 최준용의 징계 전까지 SK의 성적은 10승7패 공동 선두였다. 징계 후 4연패.

    연패를 끊고 흔들린 팀을 재정비했지만, 연이은 부상 악령이 찾아왔다.

    12월20일 KGC전에서 안영준이 안면골절 부상을 당했다. 수술대에 오른 안영준은 4주 안정을 취하라는 진단을 받았다. 또 징계가 풀린 최준용이 12월30일 훈련 도중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됐다.

    안영준과 최준용의 부상으로 SK가 자랑하는 장신 포워드 라인이 무너졌다. 문경은 감독은 김선형을 중심으로 한 스리 가드를 운영해야 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팀 컬러를 바꾸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루키 오재현까지 가세하며 가드진이 분전했지만, 안영준과 최준용 공백은 컸다. 문경은 감독도 "팀 스타일으 큰 포워드들과 스피드를 내는 것이라 불리한 것이 사실"이라고 아쉬워했다.

    가뜩이나 힘겨운 시즌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 KGC전에서 김선형마저 쓰러졌다. 왼쪽 발목 전거비 인대 파열. 수술은 피했지만, 6주 재활이 필요하다.

    SK 농구의 핵심 3인방이 모두 빠졌다.

    문경은 감독은 "선수들의 부상이 계속 나와 안타깝다"면서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 있는 만큼 우리 선수들이 김선형, 최준용, 안영준의 몫까지 해 줄 것이라 믿고 선수들과 최선을 다해 경기를 운영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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