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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에서 나온 MB ''동에 번쩍 서에 번쩍''

129콜센터 현장 비상경제대책회의…"현장 중시하는 대통령의 지론"

 

이명박 대통령이 5일 아침 경기도 안양시 보건복지부콜센터에 모습을 나타냈다. 전날 과천 정부 청사를 방문한 데 이어 비상경제대책 현장 점검회의를 열기 위해서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수시로 현장을 찾아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기로 했다. 또 점검을 위해 매월 한 차례 민생 현장 등도 방문하기로 했다. 그야말로 ''동에 번쩍, 서에 번쩍''이다.

[BestNocut_L]이날 4대강 살리기 테스크포스(TF)팀이 꾸려지면 이 대통령의 ''현장 행보''는 더 박차가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4대강 사업이 단순한 토목공사가 아닌 안정적인 ''일자리의 보고(寶庫)''가 될 것이라는 이 대통령의 지론을 현장에서 직접 진두지휘하려고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이미 새해 첫 지역 방문지로 광주 전남을 찾아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해 영산강 일대를 점검하기도 했다. 이처럼 이 대통령이 청와대 지하벙커를 벗어나 현장으로 나간 것은 위기 극복을 위해 특단의 대처가 필요하다는 인식과 함께 ''현장중심주의''가 발현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지 않고서는 정책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 지, 무슨 문제점을 안고 있는 지를 살필 수 없다는 나름의 경험법칙에 근거한 것으로 해석된다.

 

청와대 측은 "대통령이 핵심적인 정책 추진상황을 현장에서 직접 점검함으로써 정책의 효과가 신속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현재 상황이 급변하다보니 현장을 점검하고 격려해주는 차원에서 평시와 다른 대책을 마련하려 한 것"이라며 "현장을 중시하는 대통령의 지론"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 대통령을 현장을 점검할 때도 여러 채널을 통해 직접 물어보고 미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면서 이 대통령의 ''현장주의''가 겉핥기식이 아님을 강조했다.

직접 점검하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는, 건설회사 CEO의 모습이다.

발로 뛰는 이 대통령의 행보가 어떤 성과를 가져올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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