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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희망농원 '고병원성AI' 확진…29일까지 21만 마리 살처분



포항

    경주 희망농원 '고병원성AI' 확진…29일까지 21만 마리 살처분

    경주 희망농원 내 15개 농가 및 반경 3km 농가 1곳 대상 살처분 시행
    반경 10km 내의 농가 300여곳은 30일간 '이동제한명령'

    경주 희망농원 전경(사진=자료사진)

     

    경북지역 최대 양계장인 경주시 천북면 희망농원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최종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오는 29일까지 21만 마리의 닭을 살처분할 방침이다.

    경주시는 고병원성 AI 의심 신고가 들어온 희망농원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채취한 시료를 정밀 검사한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AI 항원이 나온 농장은 8천 마리 가량의 산란계를 사육하고 있다. 지난 25일 60여 마리의 닭이 차례로 폐사하자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폐사한 닭을 경북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검사한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했고, 26일 저녁 고병원성 AI로 최종 확인됐다.

    앞서 지난 2일에는 이곳에서 3.5km가량 떨어진 형산강변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됐었다.

    희망농원은 AI가 발생한 농장을 비롯해 모두 15개 농장이 16만 1천여 마리의 닭을 사육하고 있는 경북지역 최대 양계단지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희망농원을 방문해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경주시 제공)

     


    확진 판정에 따라 방역당국은 희망농원의 닭 16만 1120마리와 희망농원 반경 3km 이내에 있는 1개 농장의 닭 4만7천여 마리 등 21만 마리를 살처분하고 있다. 고병원성 AI는 인수공통전염병이어서 사람에게도 전파될 수 있어서다.

    당국은 오는 29일쯤 돼야 살처분을 모두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희망농원 반경 10㎞ 내의 농장 300여 곳에는 30일 간 이동제한명령을 내리고 예찰·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희망농원 반경 10㎞ 내에는 300여 곳의 농장에서 10만여 마리의 닭과 오리를 키우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고병원성 AI 전파 차단을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며 "출하되는 닭과 달걀은 엄격한 검사를 거쳐 유통되는 만큼 안심하시고 드셔도 된다"고 말했다.

    한편, 희망농원에서는 지난 2014년 3월에도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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