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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EU, 미래협상 합의…한몸에서 동반자로



유럽/러시아

    영국·EU, 미래협상 합의…한몸에서 동반자로

    무관세 유지, 영국은 재정과 무역 등 통제권 가져
    영국·EU의회 승인 남아…합의안 지지 분위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CNN방송 캡쳐)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를 선언한 영국과 EU(유럽연합)이 무역협정 등 미래관계 협상에 합의했다.

    24일(현지시간) BBC방송 등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 가장 큰 무역협정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존슨 총리는 "비록 EU를 떠났지만 영국은 문화적으로, 감정적으로, 역사적으로, 전략적으로, 지정학적으로 유럽과 결부돼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U 행정부 수반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도 "공평하고 균형있는 합의를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영국은 재정과 국경, 법, 무역, 어업 등에서 통제권을 갖게 된다. 영국과 EU는 무관세‧무쿼터에 기반한 협정도 맺었다.

    즉 영국은 EU를 떠나지만, 기존처럼 관세없이 EU와의 무역을 유지하게 된다. 지난해 기준 영국과 EU 간의 교역 규모는 6680억 파운드(약 1003조원)에 달한다.

    이 같은 합의를 통해 영국은 지난 2016년 6월 국민투표로 브렉시트를 결정한 지 4년 6개월여 만인 내년 1월 1일부터 EU를 완전히 떠나게 됐다.

    영국과 EU는 이 합의안을 각각 의회에서 동의를 받아야 한다.

    크리스마스 휴회기인 영국 하원은 정부의 요청에 따라 오는 30일 소집될 예정이다. 여당이 과반을 확보하고 있고 제1야당인 노동당도 합의를 지지해 합의안은 큰 어려움 없이 통과될 전망이다.

    유럽의회는 오는 31일 브렉시트 시한을 앞두고 급박하게 타결이 이뤄진 만큼 합의안을 임시로 승인하고 공식 비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오는 28일 문을 열고 합의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EU의 27개 회원국 정상들이 합의안에 긍정적인 만큼 최종 승인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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