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딥플로우, 릴보이 왕따 가해자 논란에 "견딜 수 없는 최악의 오명"



연예가 화제

    딥플로우, 릴보이 왕따 가해자 논란에 "견딜 수 없는 최악의 오명"

    래퍼 딥플로우 (사진=박종민 기자/노컷뉴스 자료사진)

     

    VMC(비스메이저컴퍼니) 대표이자 래퍼인 딥플로우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릴보이 왕따 논란에 관해 "랩 게임에서는 가해자도 피해자도 없다"라며 릴보이가 직접 한 발언과 달리 "훨씬 과장되고 왜곡되어 있다"라고 해명했다.

    딥플로우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긴 글을 올려 최근 온라인에 올라온 딥플로우-릴보이 관련 글 때문에 본인과 소속사 래퍼들이 '친하던 동생 왕따시킨 래퍼들' 취급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소속 아티스트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 테러를 당했고 연말과 연초 발표를 앞둔 중요한 프로젝트들이 전면 중단됐다고 밝혔다.

    딥플로우는 릴보이 왕따 논란을 비롯한 일련의 이슈가 힙합과 랩 게임의 이해 바탕 안에서 논의되고 비판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으나, 이제 이 일은 일반 대중에게 '사건'으로 노출되어 버렸다고 설명했다. '딥플로우와 넉살 등 친했던 형들이 단체로 디스하며 뒤통수 때린 왕따 가해자'라는 프레임은 "힙합과 랩 게임을 한참 벗어난 경우다. 래퍼를 떠나 사람으로서 견딜 수 없는 최악의 오명"이라고 강조했다.

    딥플로우는 2012년 릴보이 부탁으로 믹스테이프 피처링에 참여한 적이 있고, 당시 유선상으로 작업한 파일을 주고받은 것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적으로 연락하고 만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매드클라운, 산이, 배치기, 팻두, 아웃사이더, 긱스 등 실명을 거론하며 '디스'한 곡 '잘 어울려'(2015)를 두고는 "디스 내용이 포함된 건 분명하지만 곡 정체성 일부분이었고, 현재처럼 '긱스의 디스곡'만으로 포커싱되어서 모든 관계 설명을 해야 한다면 다소 작위적인 면이 있다"라고 전했다.

    딥플로우는 '잘 어울려'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이들 역시 노래의 '디스' 가사에 동조해서 출연한 게 아니며, 넉살이나 VMC 아티스트는 대부분 릴보이와 아무런 친분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좁은 씬에서 당사자들끼리 얽힌 이해관계를 미리 신중하게 고려하지 못했다는 점을 오히려 무척 경솔했다고 생각한다. 디스는 리스크와 책임을 안고 하는 것인데, 촬영 날 기꺼이 도와주신 분들을 배려하지 못하고 되레 피해를 끼친 것이 너무나 죄송하며 후회스럽다"라고 밝혔다.

    딥플로우는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글을 가리켜 "저 선동 글엔 분명 '허위사실'과 '날조' 또한 교묘하게 숨어있다. 이걸 바로잡고 처벌하는 게 그렇게나 '힙합'적이지 않은가요?"라며 "저희 소속 아티스트들에게까지 그 불똥이 엄하게 튀는 상황은 정말 견디기 힘들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정확히 하겠다. 랩 게임에서는 가해자도 피해자도 없다. 다만 저는 예전보다 타인의 상처를 마음 깊숙이 통감하고 반성하는 사람이 됐다고 생각한다. 이런 제 진심이 그분들에게 부디 온전하게 전해졌으면 좋겠다"라고 글을 맺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릴보이와 딥플로우의 과거 일화가 회자됐다. 지난 10월 시작한 엠넷 '쇼미더머니 9'에 출연한 긱스가 믿었던 지인들에게 조롱당하는 등 힘든 시간을 겪었고, 대인기피증과 우울증 등을 깨보고 싶어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히면서다. '오피셜리 미싱 유'(Officially Missing You)라는 곡으로 큰 사랑을 받은 릴보이를 포함해 래퍼 실명을 다수 거론하며 디스한 딥플로우의 2015년 곡 '잘 어울려'가 재조명됐다.

    릴보이는 지난 17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선을 넘어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저에게 많이 공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지만 그 공감이 타인에 대한 비난으로 이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같은 날 VMC는 소속 아티스트를 향한 악의적인 허위성 게재 글/댓글, 명예훼손 및 인격 모독 게시물에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알렸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