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사진=연합뉴스)
재산 형성 과정에서 비리 의혹이 제기된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와 함께 당국의 철저한 수사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21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봉민 의원 일가의 비리 의혹 및 불법 재산 형성에 대한 관계당국의 즉각적인 수사와 전 의원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보도에 따르면 전 의원은 2008년 부산시의원 때부터 2020년 국회의원까지 12년 만에 재산이 무려 130배 급증했다"며 "아버지 회사로 시작해 형제들과 또 다른 회사를 만들어, 일감 몰아주기와 일감 떼어주기 등으로 매출을 계속 발생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 의원 일가족이 추진 중인 1조 원 규모의 부산 송도의 초고층 아파트 인허가 과정에도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며 "부산시민께 사죄하고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으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사진=연합뉴스)
정의당도 비판에 가세했다. 정의당 장태수 대변인은 "시민들은 더이상 제2의 박덕흠을 용납할 수 없다"며 "전 의원 가족 회사의 업무상 배임 의혹, 일감 몰아주기, 일감 떼어주기를 즉각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 의원 부친인 이진종합건설 전광수 회장은 기자에게 3000만 원을 주겠다고 청탁해 논란을 빚고 있다.
그는 앞서 기자에게 "내가 한 세 개를 맞춰 오겠다, 3000만 원 가지고 온다니깐"이라고 말하는 등 기사를 무마하려 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이에 대해서도 "보도 무마를 조건으로 3000만 원을 주겠다고 말한 것은 마치 조폭 영화의 대사 같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