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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시개]'하얀트리' 허위폭로에 폐업…억울함 호소한 사장



사회 일반

    [이슈시개]'하얀트리' 허위폭로에 폐업…억울함 호소한 사장

    유튜버 하얀트리, 리필받은 간장게장의 밥알 두고…
    "음식물 재사용" 폭로했다가 "잘못 저질렀다" 해명 방송
    업체 사장은 욕설 항의 받다 폐업…靑국민청원에 억울함 호소
    하얀트리, 논란에도 새로운 컨텐츠로 수익창출…네티즌 '질타'

    해명방송하는 하얀트리(사진=하얀트리 유튜브 캡처)

     

    유튜버 하얀트리가 한 간장게장 전문점이 음식을 재사용했다고 폭로한 뒤 허위 사실임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럼에도 최근 다른 콘텐츠를 올려 수익창출은 그대로 이뤄지고 있어 누리꾼들은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하얀트리는 지난 7일 대구의 한 간장게장 무한리필 전문점에 방문, 콘텐츠를 촬영했다. 그는 간장게장 리필을 요청했는데 점원이 가져온 접시 속 게장에서 밥알이 발견됐다.

    점원은 바로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게장을 새로 가져왔다. 하지만 하얀트리는 점원이 다른 설명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음식물을 재사용했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은 100만 뷰가 넘을 정도로 관심을 받았고 이는 해당 업체를 향한 비난의 화살로 변했다.

    하지만 하얀트리는 11일 돌연 "간장게장 식당에 다녀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영상에서 업체 사장이 해명하는 댓글을 달았다며 8일 문제의 영상을 내리고 사장의 요청에 따라 정정영상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하얀트리 유튜브 캡처)

     

    이어 해명글에는 "리필시 준비해둔 접시에 고객이 먹던 소스 및 꽃게를 같이 부어서 드렸고 간혹 본인들이 먹던 밥알, 야채 등이 들어갈 수 있다. 당일 CCTV를 공개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하얀트리는 영상에서 "사장이 보여준 CCTV영상에서 본인이 먹던 간장게장을 새로운 간장게장 위에 추가해서 나오는 것을 확인했고 촬영한 영상 내 첫 접시에서 게딱지에 밥을 비비던 도중 일부가 떨어지는 장면을 확인할 수 있어 밥알이 새로운 접시에서 발견된 정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밥알이 나온 이유에 대해 피드백을 요청했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해 잘못을 저질렀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업체 사장 국민청원에 억울함 호소…"유튜버 갑질·횡포 막아달라"

    하얀트리의 해명 방송에도 업체 사장은 1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유튜버의 허위사실 방송으로 자영업자가 피해를 보지 않게 법과 제도를 만들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사장은 청원글에서 "(하얀트리가)어느 날 갑자기 방문해 촬영을 했고 '음식을 재사용하는 무한리필 식당'이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음식 재사용 식당으로 낙인이 찍혀버렸다"고 밝혔다.

    이어 "해명글을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없게 모두 차단시켜 버렸다"며 "해당 영상이 무차별적으로 확산될 때까지 방치시켜버린 이 유튜버의 행동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희 매장에는 수많은 욕설, 항의, 조롱 등 입에 담지 못할 내용의 전화가 빗발쳤고, 무차별적인 악플이 난무해 결국 영업을 중단하게 됐다"며 "한 유튜버의 허위 영상 하나로 문을 닫게 된 이 상황이 너무나도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코로나보다 더 무서운 유튜버의 갑질과 횡포를 막을 수는 있도록 법과 제도를 마련해 줄 것을 청원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청원에는 17일 현재 3만1731명이 동의했다.

    하얀트리의 새로운 컨텐츠 영상(사진=하얀트리 유튜브 캡처)

     

    ◇하얀트리, 허위사실 방송 논란에도 새로운 컨텐츠로 수익창출

    허위사실 방송 논란이 계속되자 부담을 느낀듯 하얀트리는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전환하고 유튜브 영상 하단의 댓글도 사용중지 처리했다. 그는 이번 논란에 대해 죄송하다는 영상까지 올렸지만, 반성하는 모습과는 달리 새로운 컨텐츠를 업로드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모습을 보여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한 네티즌은 "간장게장 사건으로 한 소상공인의 생계를 막은 유튜버, SNS 폐쇄했고 댓글은 차단하고 계속 돈을 벌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네티즌은 "가게가 망해서 폐업했는데 자숙하지 않고 다른 컨텐츠를 올렸다는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댓글도 막았고 영상만 보라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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