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일본 화장품 대기업 DHC 요시다 요시아키(吉田嘉明) 회장이 혐한 발언으로 다시 한 번 논란을 일으키자 강한 비판 흐름이 일고 있다.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17일 일본 DHC 측에 보낸 항의 메일에서 "글로벌 기업이라면 최소한 타국 소비자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지켜야만 한다"고 질타했다.
지난 16일 DHC는 자사 홈페이지에 올린 요시다 회장 명의 글로 재일 한국인을 비하했다는 논란을 낳고 있다.
요시다 회장은 이 글에서 건강보조식품 경쟁사인 산토리와 자사를 비교하면서 "산토리 CF에 기용된 탤런트는 어찌 된 일인지 거의 전원이 코리아(한국·조선) 계열 일본인이다. 그래서 인터넷에서는 '존토리'라고 야유당하는 것 같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DHC)는 탤런트 기용 등 모든 것이 순수한 일본인"이라고 했다.
여기서 '존'(チョン)은 일본에서 한국인을 비하하는 은어로 '조센징'과 같은 뜻으로 사용된다고 서 교수는 설명했다.
요시다 회장은 지난 2016년 2월 자사 홈페이지 회사 소개 코너에 올린 메시지에서도 재일 한국인을 "사이비 일본인"이라고 멸시하면서 "모국으로 돌아가면 좋겠다"고 해 논란을 불렀다.
서 교수는 "요시다 회장이 하는 말과 행동은 늘 천박했다"며 "이번 일로 인해 상처받은 재일 한국인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정면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