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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김종인 사과에 엇갈린 반응…"할 말 했다" vs "대표성 없어"



국회/정당

    [영상]김종인 사과에 엇갈린 반응…"할 말 했다" vs "대표성 없어"

    민주·정의 "사과 존중하지만…김종인의 반성 아닌 당 모두의 사과이길"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에 대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대국민 사과를 두고 당 안팎의 반응이 엇갈렸다.

    ◇"누군가는 해야 할 일, 할 말 했다" vs "대표성 없다, 뜬금 사과"

    한때 당내 반대 의견을 전달했던 주호영 원내대표는 15일 김 위원장의 대국민 사과 긴급 기자회견에 비대위원들과 동석해 공감하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김 위원장은 사과문 초안을 주 원내대표와 공유했다.

    4선의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의 사과는 굴욕이 아니라 나라의 미래를 위한 용기 있는 진심"이라며 "바닥 민심에 배어있는 당에 대한 거부감을 걷어내고 진정한 반성의 토대로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대구 지역의 한 의원은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사과는 누군가 가야 할 길이었고, 언젠가는 해야 할 일이었다"며 "김 위원장이 할 수 있는 말을 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영남의 한 초선 의원은 "대찬성"이라며 "당을 어떻게든 바꿔보려면 진단과 평가, 반성부터 해야 하고 여당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우리 당으로 마음을 돌리려는 사람들을 풀어주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봤다.

    수도권의 한 초선 의원은 "김 위원장의 사과가 초선 의원들을 비롯해 중진과 당직자들로부터 공감을 얻었다"며 "당내 큰 반발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번 사과는 대표성도 없고, 뜬금없는 사과"라며 "사과를 하려면 지난 6개월 동안 야당을 2중대 정당으로 만든 것을 사과해야 한다. 이런 배알도 없는 야당은 처음 본다"고 썼다.

    당내에서는 앞서 장제원 의원이 "절차적 정당성도, 사과 주체의 정통성도 확보하지 못한 명백한 월권"이라거나, 배현진 의원이 "무책임한 뜨내기의 변"이라는 표현으로 비판해왔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민주·정의 "사과 존중하지만…김종인의 반성 아닌 당 모두의 사과이길"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사과를 존중하고, 쇄신에 대한 각오가 실천으로 이어질 것을 기다리겠다"고 입장을 냈다.

    신 대변인은 "김종인 위원장이 광주에서 무릎을 꿇으며 사죄했으나, 본회의에서 5·18 관련 법안에 반대표를 던진 국민의힘을 기억한다. 세월호 유가족들을 찾았으나, 그 관련 법안에는 반대했던 그 모습도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인만의 반성이 아니라 국민의힘 모두의 반성과 사과이길 바란다"고 논평했다.

    민주당 유기홍 의원은 페이스북에 "진정한 반성 없는 이런 억지 사과, 미안한데 필요 없다"며 "(김 위원장은) 길어야 보궐선거 후엔 쫓겨날 운명"이라며 국민의힘 내부 반발 내용이 담긴 이전 기사 제목들을 이미지로 첨부했다.

    정의당 장태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당의 사과인지, 김 위원장 개인의 사과인지 지켜보겠다"며 "이 사과가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위한 지렛대는 아닌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해 국민에게 사과했다. 국민의힘 계열 당 대표가 두 전직 대통령 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고개를 숙이는 것은 처음이다. 김 위원장이 사과문을 읽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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