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서 박삼수 역을 맡았던 배성우 (사진=스튜디오앤뉴 제공)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제작진이 최근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주연배우 배성우 하차 소식을 알렸다.
'날아라 개천용' 제작진은 11일 공식입장을 내어 "주연 배우의 음주운전 소식을 접하고, 제작사와 방송사(SBS)는 최선의 수습을 위한 논의를 거듭했다. 현재까지 협의한 내용의 결론은 해당 배우의 하차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배성우씨는 더 이상 촬영에 임하지 않게 되며 이후 드라마 전개는 현재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에 따르면 '날아라 개천용'은 내일(12일) 12회 방송 이후 3주 동안 재정비 기간을 갖고 새해부터 방송을 재개할 예정이다. 배성우가 이미 촬영을 마친 16회까지는 출연 분량을 최대한 편집해 방송하고, 17회부터 20회 종영 때까지는 배성우 출연 없이 촬영을 진행해 최대한 차질 없이 방송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제작진은 "'날아라 개천용'에 출연 중인 배성우씨의 음주운전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라며 "여러분의 시청 흐름이나 동료 배우 및 스태프 등이 입게 될 피해를 고려하여 결정한 점 깊은 이해 당부드리겠다. 다시 한번 '날아라 개천용' 시청에 불편함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배성우는 지난달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고, 이 사실이 어제(10일) 매체 보도로 알려졌다. 배성우와 소속사는 각각 사과문을 내어 "변명의 여지 없는 잘못"이라며 자숙과 반성을 약속했다. 배성우는 지난 10월 시작한 SBS '날아라 개천용'에 출연 중이어서, 하차 및 잔류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날아라 개천용'은 억울한 누명을 쓴 사법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대변하는 두 남자의 뜨거운 이야기로, 배성우는 생계형 기자 박삼수 역을 맡아 변호사 박태용 역의 권상우와 함께 극을 이끄는 주연이었다. 하지만 음주운전 사실이 알려진 지 하루 만에 드라마에서 하차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