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의 시험사격 모습(사진=국방과학연구소 제공)
유사시 북한군의 갱도진지를 관통해 타격할 수 있는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양산돼 실전 배치된다.
방위사업청은 25일 서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131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진행되는 양산 사업에는 약 3200억 원의 비용이 투입돼 200여 발을 만들 예정이다.
KTSSM은 북한의 비대칭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무기로, 갱도진지에 숨겨 놓곤 하는 포병 등을 타격해 무력화할 수 있다. 적이 숨더라도 벙커 등을 관통한 뒤 그 안에서 폭발하기 때문이다.
ADD가 최근 홈페이지에 공개한 KTSSM의 시험사격 사진(사진=국방과학연구소 제공)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최근 홈페이지에 KTSSM의 시험사격 사진을 공개했는데 표적의 거의 정중앙에 명중하는 모습으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사거리는 100km 남짓이다.
때문에 현무 미사일처럼 전략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유사시 북한의 도발에 맞서 미사일 진지나 갱도진지를 제압할 수 있다는 전술적인 가치가 크다는 점에서 우리 군의 관련 대응 능력이 한층 증강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