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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식당서 '여성 엿보는 화장실 표지판'에 비난 폭주



국제일반

    유명 식당서 '여성 엿보는 화장실 표지판'에 비난 폭주

    • 2020-11-20 11:33

    상하이 식당 주인 재미 삼아 걸었다가 '성희롱' 공개 사과

    "어떻게 유명 식당 화장실에 이런 저속한 표지판을 걸어둘 수 있는 거죠?"

    중국의 한 유명 식당에서 남성이 칸막이 너머로 여성을 엿보는 그림의 화장실 표지판을 걸었다가
    (사진=연합뉴스)

     

    비난이 폭주하자 식당 주인이 공개적으로 사과하는 일이 발생했다.

    20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중국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는 상하이(上海) 유명 광둥식당에 설치된 저속한 화장실 표지판을 찍은 사진이 나돌면서 네티즌의 비난이 쏟아졌다.

    이 화장실 표지판에는 한 남성이 여자 화장실을 훔쳐보기 위해 화장실 칸막이 위에 매
    달려있는 장면이 노골적으로 묘사돼있다.

    이런 사실은 이 식당 고객이 문제의 화장실 사진을 찍어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 단체방에 올리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웨이보 등에 이 사진이 급속히 퍼지면서 비난이 쇄도하자 다급해진 식당 주인은 "재미 삼아 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에 나섰다.

    하지만 웨이보에서는 '재밌다'보다는 '화난다'는 반응이 압도적이었다.

    한 네티즌은 "이런 성희롱은 여성에 대한 공격일 뿐만 아니라 남성을 모욕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다른 네티즌은 "화장실은 남성이 여성을 훔쳐보려고 가는 곳이라는 잘못된 관념을 심어줄 수 있다"고 비난했다.

    이처럼 여론의 뭇매를 맞은 이 식당은 결국 이 화장실 표지판을 철거했고 식당 주인은 "자신의 오판과 배려 부족이 고객들에게 큰 불편을 줬다"고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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