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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전출 4시간 출퇴근, 학대해고"…원청 SK브로드밴드 규탄



전북

    "부당전출 4시간 출퇴근, 학대해고"…원청 SK브로드밴드 규탄

    SK브로드밴드 협력업체, 노동자 8명 타지역 전출
    "일시파견·통근수단·교통비 지원·업무시간 조정 모두 거부"

    민주노총 전북본부와 희망연대노조 케이블방송비정규직티브로드지부는 18일 오전 SK브로드밴드 전주지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브로드밴드의 협력업체가 전주지역 노동자 8명을 타지역으로 부당 전출시켰다"며 원청인 SK브로드밴드를 규탄했다. (사진=민주노총 전북본부 제공)

     

    SK브로드밴드의 협력업체가 전주지역 노동자를 타지역으로 전출하자 노동조합이 "부당전출"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전북본부와 희망연대노조 케이블방송비정규직티브로드지부는 18일 오전 SK브로드밴드 전주지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브로드밴드의 협력업체가 전주지역 노동자 8명을 타지역으로 부당 전출시켰다"며 원청인 SK브로드밴드에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단체는 "중부·전주사업부를 담당하는 SK브로드밴드의 협력업체 중부케이블이 지난 7월 1일 전주지역 노동자 8명을 천안·아산·세종으로 전출을 보냈다"며 "노동자들이 반대했음에도 노동자의 생활상 불이익이 심각한 인사이동을 밀어붙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지역에 업무가 밀린다면 일시 파견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도 밝혔으나 회사가 거부했다"며 "가정생활을 위한 통근수단 또는 교통비 지원, 업무시간 조정 등의 요구도 거부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단체는 "노동자를 괴롭혀 퇴사를 유도하는 '학대해고'는 SK가 당초 약속한 '고용안정도' '복지향상'도 아니다"며 "부당전출로 인해 현장 노동자들의 노동 강도가 급격히 올라가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현장 기사 1명이 가입자 6천여 명을 맡고 있다"며 "일감이 일주일씩 밀린 노동자들은 회사와 관리자로부터 극심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SK브로드밴드와 케이블방송 티브로드는 지난 1월 정부로부터 합병 승인을 받고 3개월 뒤 합병법인을 출범했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노동조합과 정부에 "정규직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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