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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날이 장날…모처럼 찾은 골프장에서 바이든 승리 소식
골프장 주변 피켓 "짐 싸서 집에 가라"
백악관 귀환 때도 트럼프에 야유 쏟아져
트럼프 "선거 끝나지 않았다, 바이든 승자 거짓 행세"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는 소식을 공교롭게도 골프장에서 들었다.

코로나19 확진과 대선 유세 일정으로 한 동안 골프를 치지 않다가 모처럼 골프장을 찾았다가 자신의 패배 보도를 들은 것이다.

백악관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운동복과 흰색 모자를 쓴 차림으로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 도착했다.

AP통신 등 미국 언론들은 바이든 후보 승리 소식을 오전 11시 24분부터 일제히 전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한창 골프를 치다가 이 소식을 들은 셈이다.

백악관 공동취재단은 당시 골프장 바깥에서는 트럼프 지지자들과 민주당 지지자들이 모여들었으며 민주당 지지자들의 손에는 '당신 해고야', '짐 싸서 집에 가라'라고 적힌 피켓이 들려있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후에 백악관으로 돌아올 때도 야유가 쏟아졌다. 바이든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백악관을 향해 '패배자'라고 외치고,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보이고 욕설을 하는 이들도 있었다는 것이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대선 승리 확정 보도들이 쏟아진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선거는 전혀 끝나지 않았다는 게 단순한 팩트"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모두 조 바이든이 왜 서둘러 거짓으로 승자처럼 행세하는지, 그의 미디어 우군들이 왜 그토록 그를 열심히 돕는지 알고 있다"며 "바로 그들은 진실이 드러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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