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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휴먼 푸가' 무대에…한강 '소년이 온다' 원작



공연/전시

    연극 '휴먼 푸가' 무대에…한강 '소년이 온다' 원작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서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

    (사진=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 제공)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와 '공연창작집단 뛰다'가 공동 제작한 연극 '휴먼 푸가'가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무대에 오른다. 1년 만의 재공연이다.

    이탈리아 말라파르테 문학상을 받은 한강의 여섯 번째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가 원작이다.

    원작은 1980년 5월, 계엄군에 맞서 싸운 이들과 남겨진 이들의 고통을 그린다. 하나의 사건이 낳은 고통이 여러 사람의 삶을 통해 변주되는 소설의 구조는, 독립된 멜로디가 반복·교차·증폭되는 푸가(fuga) 형식과도 맞닿았다.

    배요섭 연출가는 "이미 소설로 충분한 작품을 연극으로 올리는 건 사회적 고통을 기억하고, 각인하는 방식에 대한 고민의 과정"이라고 밝혔다.

    연극은 소설 속 언어를 무대로 옮기지만, 국가가 휘두른 폭력으로 인해 죽은 자와 살아남은 자의 증언을 단순히 재현하지 않는다. 대신 배우 각자의 움직임과 오브제를 통해 감각의 확장을 꾀한다.

    21일 공연 후 한강 작가와 배요섭 연출가가 함께 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마련된다. 휴먼 푸가는 12월 4~6일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도 관객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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