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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판매 늘어난 美, 대선 결과에 긴장감↑



미국/중남미

    총기 판매 늘어난 美, 대선 결과에 긴장감↑

    대선前 '총기사고' 백악관 주변 '울타리' 설치
    주 방위군 대비태세…SNS, 조기 승리선언 막기로

    콜로라도주 고속도로를 가득 메운 트럼프 지지자 차량. (사진=연합뉴스)

     

    대통령 선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를 띄는 만큼 미국 전역에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선 결과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자들이 백악관 주변에 집결해 물리적 충돌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3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대선을 앞두고 미국 전역에서 차량 선거운동을 벌이며 반(反)트럼프 유권자들과 충돌했다.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서는 차량 유세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차된 빈 차량에 총을 쏘고 일부 행인에게 호신용 스프레이를 뿌렸다. 바이든 후보 지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측의 깃발과 플래카드를 불태우며 맞서 경찰이 출동했다.

    캔자스주 노스토피카에서는 한 남성이 자신의 집 앞 잔디밭에 세워둔 트럼프 지지 팻말을 3명의 남성이 훔쳤다며 총을 발사했다. 이 사건으로 1명이 크게 다치고 나머지 2명도 치료를 받고 있다.

    이밖에 트럼프 지지자들은 뉴욕과 뉴저지, 콜로라도 등에서 차를 몰고 나와 인근 도로가 폐쇄되기도 했다.

    선거 이후 폭력사태가 확대될 것을 우려한 시민들은 최근 식료품과 총기, 탄약 등을 구입하기 시작했다.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월간 총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인근에 작업자들이 울타리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방화와 약탈을 걱정하는 상인들은 상점에 나무판자를 덧댔고, 백악관도 사람이 뛰어넘기 어려운 높이로 주변에 울타리를 설치했다.

    매사추세츠주와 텍사스주 등에서는 주방위군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다만 대통령이 사회 질서 유지를 위해 주 방위군을 투입할 수 있는 '폭동 진압법(Insurrection Act)'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군병력을 시민 진압에 동원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한편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대선 결과에 대한 가짜뉴스 확산 등을 막기 위해 특정 캠프의 조기 승리 선언을 허용하기 않기로 했다. 공신력 있는 선거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어떤 승자도 없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하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방침은 '조기 승리 선언'을 계획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했다는 해석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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