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체납자에 대한 가택수색을 진행하는 전라북도 광역징수기동반(사진=전라북도 제공)
전라북도와 시·군 광역징수기동반이 도내 최초로 고액 체납자에 대한 가택수색을 단행했다.
광역징수기동반은 지난 20일부터 29일까지 1천만원 이상 지방세 고액체납자 4명의 주택을 수색해 귀금속과 시계, 명품가방 등 34점(시가 2600만원 상당)을 압류했다.
또한 현금 1천만원을 현장에서 징수했다.
이번에 가택수색을 받은 체납자 4명의 지방세 체납액은 1억8천만원에 달한다.
체납자 A씨의 경우 지난 2018년 지방소득세 8700만원을 체납하고도 배우자 명의의 50평 이상 아파트에 거주하며 고급차량을 몰았다.
고액 체납자 가택수색에서 압류한 귀금속과 명품시계(사진=전라북도 제공)
A씨의 집에선 귀금속과 명품시계가 나왔다.
광역징수기동반은 A씨의 집 세탁실의 빨래 바구니 안, 숨겨진 가방에서 황금열쇠, 골드바를 찾아냈다.
체납자 B씨는 고급 외제차량이 불법 명의차량으로 확인돼 번호판 영치 후 견인했다.
전라북도는 체납세를 납부하지 않을 경우 가택수색을 통해 압류한 귀금속과 차량을 공매할 방침이다.
또한 고의적 재산 은닉 등 조세 포탈이 드러날 경우 조세범칙 사건으로 형사고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