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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주민 "D-1 핼러윈, 발길 줄었지만 분위기는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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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반

    이태원 주민 "D-1 핼러윈, 발길 줄었지만 분위기는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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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위험시설·의료진 감염 우려되는 수준
    핼러윈·외식쿠폰... 방역수칙 준수 당부
    사람 많은 밀폐된 공간은 아예 피해야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익명(이태원 주민),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오늘이 금요일. 여러분, 이번 주말에 뭐하세요? 혹시 내일이 핼러윈데이라는 거 아셨습니까? 대다수 국민들에게야 상관없는 외국 명절입니다마는 몇 년 전부터 젊은층을 중심으로 이 날은 뜨거운 축제의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걱정인 겁니다. 서울시의 유명클럽들은 이번 주말에 일제히 휴업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만 클럽이 안 되면 포차로 가겠다. 라운지바로 모이겠다, 이런 얘기들이 SNS에서 떠돌고 있어요.

    특히 지난 5월에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 확산으로 피해를 입었던 이태원 지역 주민들 걱정이 크다는데요. 잠시 이태원 분위기를 듣고 가겠습니다. 이태원 주민 한 분 연결을 해 보죠. 안녕하세요, 나와 계십니까?

    ◆ 이태원주민>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5월이었죠?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 확산세가 막 심각해질 그 무렵에 우리 연결했었어요.

    ◆ 이태원주민> 네.

    ◇ 김현정> 어떻게 지내십니까?

    ◆ 이태원주민> 뭐 그냥 코로나 때문에 분위기 보고 다니죠. 함부로 나가지도 못하고 그러고 있어요. 직장생활만 하고 필요한 것만 하고. 저희는 그러고 있어요.

    ◇ 김현정> 그렇죠. 지금 뜨거운 관심은 핼러윈인데 또 이태원에 막 젊은이들 모여서 마스크 벗고 춤추고 술 마시고 이러면서 확산되는 거 아닌가, 우려가 있습니다. 지금 이태원 분위기는 어떤가요?

    ◆ 이태원주민> 그때 2.5단계 격상됐을 때는 그나마 좀 조용했어요. 전체적으로 역 주변이나 술집도 많이 주말, 금요일에도 조용하고 이러다가 1단계로 다시 낮춰졌잖아요. 그러면서는 조금 또 그때보다는 조금 사람들이 나오더라고요. 젊은 친구들이. 2.5단계 때보다는 확실히 조금 사람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사진=이태원 주민 제공) 핼러윈 앞둔 이태원 거리 분위기
    ◇ 김현정> 많이 나오는. 핼러윈을 직전에 둔, 바로 눈앞에 둔 작년, 재작년 이맘때와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 이태원주민> 그래도 그때보다는 분위기가 조금 조용하죠. 그런데 돼봐야, 딱 가봐야 알 것 같아요. 저도 궁금해요.

    ◇ 김현정> 지난 주말 어땠어요? 핼러윈을 일주일 앞두고 뭐 얼리 핼러윈 이래서 일주일 전에도 들썩들썩 했거든요, 예년에 보면. 지난 주말 분위기.

    ◆ 이태원주민> 예전보다는 조금 덜했어요, 그래도. 예전에는 진짜로 핼러윈 당일이랑 이럴 때 걸어 다닐 수가 없을 정도였거든요. 그 거리가.

    ◇ 김현정> 걸어 다닐 수 없을 정도였던 예년의 그 거리가 지난주에는?

    ◆ 이태원주민> 걸어 다닐 수는 있었죠. 걸어 다닐 수는 있었지만 2.5단계보다는 조금 많이 보였어요, 그래도 사람들이 조금. 저는 전혀 안 나올 줄 알았거든요, 그래도.

    ◇ 김현정> 주변에 이웃들 중에는 가게를 하는 분도 많이 계실 텐데 음식점 하시는 분도 계시고 술집 하는 분도 계시고. 특별한 이벤트는 안 한답니까?

    ◆ 이태원주민> 영업을 하는 상점들은 어쨌든 이벤트나 이런 거는 있긴 해요. 분위기도 똑같고.

    ◇ 김현정> 광고 뭐 이렇게 종이 같은 거 포스터 같은 게 붙어 있어요? 있기는.

    ◆ 이태원주민> 그런데 단지 달라진 건 중간 중간 가게가 좀 비어 있는 거?

    ◇ 김현정> 그러니까 가게들이 알아서 자제하는 분위기는 사실 아니군요.

    ◆ 이태원주민> 장사를 해야지 돈을 버니까요.

    ◇ 김현정> 그렇군요. 이태원 주민으로서 지난번 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 사태 때 마음을 많이 졸였던 주민으로서, 많이 안타까웠던 주민으로서 지금 또 이태원에 가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하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한 말씀 해 주시죠.

    ◆ 이태원주민> 뭐 핼러윈이고 하니까 연말이고 워낙 오랫동안 코로나 때문에 다들 좀 자제했었으니까 뭐 당연히 그 기분은 이해하지만 가족들을 위해서 또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서로 최대한 자제하고 좀 꼭 만나야 된다면 마스크 꼭 끼고 소규모로 만나고 좀 그랬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아이들도 그렇고 겨우 학교 가기 시작했는데.

    ◇ 김현정> 맞아요, 맞아요. 이번만큼은 많이 모여서 바글바글 노는 거 좀 자제하자, 이 말씀 꼭 새겨들어야겠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 이태원주민> 네.

    ◇ 김현정> 이태원에 사시는 주민 한 분 익명으로 만나봤습니다. 이어서 전문가의 얘기 한번 들어보죠. 한림대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 연결돼 있습니다. 이재갑 교수님, 안녕하세요.

    ◆ 이재갑>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앞에 얘기 들으셨습니다마는 지금 이태원뿐만 아니라 전국의 분위기 쭉 보고 계실 텐데 어떻습니까?

    ◆ 이재갑> 일단 계속 집단발병 사례들이 발생하는데 최근 집단발병들이 주로 병원하고요. 요양병원, 장애인시설 이런 데서 발생을 하고 있고 또 최근 의료진들이 감염된 사례가 꽤 많이 보고되고 있어요.

    ◇ 김현정> 맞아요.

    ◆ 이재갑> 그래서 좀 걱정입니다. 그래서 사실 이번 주말에 의료진들이 걸리거나 아니면 그런 시설 종사자들이 혹시 걸리게 되면 1, 2주 내에 집단발병들이 늘어날 수 있어서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기를 좀 고대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우리 이태원 클럽발 감염 확산됐을 때 그 분위기 기억하잖아요.

    ◆ 이재갑> 네.

    ◇ 김현정> 그 명절 전 분위기하고 비교해서는 그때보다는 훨씬 나아진 거죠, 지금? 조심하는 분위기.

    ◆ 이재갑> 그렇죠. 그때보다는 훨씬 좀 사람들의 마음이 덜한 것 같기는 하고요. 또 상황이 또 많이 다른 게 이태원 전에는 거의 뭐 지역사회 감염이 0명 이랬었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지역사회 감염이 7~80명에서 100명에 육박하다 보니까 그때보다는 좀 덜한 것 같긴 합니다.

    ◇ 김현정> 그 질문을 드리려고 했어요. 두 자릿수가 유지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바꿨는데 그러고 나서 100명을 넘는 날이 요즘 심심치 않게 나옵니다. 이거 괜찮은 거예요?

    ◆ 이재갑> 일단 좀 우려가 되고요. 또 발생하는 곳이 하도 저희가 가장 걱정하는 데서 많이 발생을 하니까 이런 상황들이 계속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서 더 우려가 되고 있고요.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작업 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내용을 들어보면 지금 수준 정도를 용인하면서 1단계로 갈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는 하거든요. 이제 그런 상황이어서 일단은 지금 상황 속에서 1단계로도 지역사회 감염을 줄일 수 있는 좀 다방면의 노력들이 필요한데 그런 부분들이 생각보다 시행되고 있지 않은 것 같아서 좀 걱정이 되긴 합니다.

    ◇ 김현정> 예를 들면 어떤 거요?

    ◆ 이재갑> 일단 소비진작 쿠폰 발행하고 이런 내용들이 사실 이미 나오고 있잖아요.

    ◇ 김현정> 잠깐 그것 좀 얘기하고 갈게요. 오늘부터예요, 여러분. 오늘부터 외식업소에서 2만원 이상 세 번을 결제하면 결제하면서 네 번째 외식에서는 1만원을 캐시백, 환급을 해 줍니다. 이거 어떻게 하는 거냐 그거 많이들 물어보시던데 카드사에서 오늘 문자가 온대요. 거기다가 신청을 하면 신청한 사람에 한해서 네 번째 외식에서는 1만원을 깎아준다. 선착순 330만 명, 이렇게 지금 뉴스가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도 문자가 오늘 언제 오나. 오면 신청을 해야 되나 지금 이러고 있어요. 이거 어떻게 보세요?

    ◆ 이재갑> 그래서 일단 오버랩이 되는 게 8월 중순에 이런 상황이었잖아요. 소비 진작 쿠폰 나오기 시작하고 또 광복절 연휴 즈음해서 같이 풀리면서 약간 증폭되는 그런 상황들이 발생했기 때문에 지금도 핼러윈과 겹치면서 조금 유행 상황이 증폭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감이 있기는 있거든요. 그런데 다만 하나의 기대는 이태원 때도 그렇고 광화문 때도, 이미 광복절 때도 거쳐보셨기 때문에 시민들이 좀 자제를 해주시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는데.

    ◇ 김현정> 아니, 그런데 밥 먹을 때는 마스크 쓰고 못 먹거든요. 무조건 마스크 벗어야 되거든요. 그래서 외식 쿠폰은, 이건 결국은 외식을 많이 하라고 식당에 가서 먹으라고 권장하는 건데 물론 경제가 어려우니까 상인분들 생각해서 이런 소비 진작 쿠폰 발행하는 뜻은 알겠으나 이게 방역적으로는 그렇게 바람직한 것 같지는 않아서, 이렇게 해도 될 정도의 우리가 안정적인 상황인 건가 궁금하더라고요.

    ◆ 이재갑> 그런 상황이 아니고 또 광복절 전에도 지역사회 감염들이 20~30명까지 떨어졌던 적이 있거든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이후에 2차 유행 왔었기 때문에 그러니까 지금 상황은 또 날씨도 추워지고 있는 상황이랑 또 인플루엔자도 조금씩 확진되는, 인플루엔자 보고들이 나오기 시작하거든요. 그래서 이런 틈을 타서 좀 유행이 커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고민들도 있고요.

    또한 대표적으로 유럽 상황들이 많이 안 좋잖아요. 유럽이 대부분 휴가라든지 이런 거와 맞물려서 2차 유행들이 대부분 악화되고 지금 거의 겉잡을 수 없이 악화되고 있어서 우리도 언제든지 그런 상황으로 갈 수도 있기 때문에 계속 마음을 졸이면서 지금 지켜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현정> 그 지금 많은 분들이 문자메시지를 주십니다마는 외식 쿠폰을 주면서 모이지 말라고 하면 이게 어떻게 모이라는 거냐 말라는 거냐. 외식 쿠폰을 받으라는 거냐 말라는 거냐. 이게 어떻게 하라는 소리냐. 헷갈린다.(웃음)

    ◆ 이재갑> 일단 배달이나 테이크아웃도 적용이 되기는 하니까 .

    ◇ 김현정> 그래요.

    ◆ 이재갑> 이용하실 때는 테이크아웃을 주로 이용해 주시는 게 이런 방역당국의 어려움을 옆에서 보고 있는 입장에서는 일단 좀 그렇게 해주시면 좋지 않나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하튼 오늘부터 그 외식쿠폰 서비스가 시행이 됩니다. 아마 지금 포털사이트 보면 다 대문에 이게 걸려 있거든요. 굉장히 많이들 신청하실 것 같은데. 말씀드린 대로 먹더라도 사회적 거리 두고 최대한 조심해 가면서 가능하면 배달이나 테이크아웃으로 할 수 있으면 하는 쪽으로 이렇게 여러분 이용하셔야 될 것 같고. 아까 100이라는 것이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이게 안정적이지는 않다고 하셨어요. 지금 우리가 특별히 주의할 점, 몇 가지만 꼽아주시죠.

    ◆ 이재갑> 일단 핼러윈이나 이런 상황에서 클럽이나 이런 데가 예전과 다르게 방역이 강화된 측면들이 거의 없거든요. 그래서 그런 위험한 곳이라고 우리가 보통 알려진 곳에는 되도록 안 가시는 게 도움이 될 것 같고요. 또한 사람들 많이 모이는 곳도 안 가시는 부분들 또한 마스크를 쓸 수 없는데 밀폐된 공간은 아예 거기는 감염이 안 된다라고 생각하시고 지내주셔야 1단계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이 상황을 유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밀폐된 공간에 사람 많은 것 같으면 들어가지 마라 아예?

    ◆ 이재갑> 네. 그런 게 정말 중요합니다.

    ◇ 김현정> 1에 단계라고 해서 그래도 좀 안심하는 분들 꽤 계세요. 저는 마스크 벗는 분들을 1단계 시작한 다음에 몇 몇 봤어요. 확실히 좀 분위기가 달라졌거든요. 그럼 안 되는 거죠?

    ◆ 이태원주민> 네, 그렇죠. 1단계라는 것은 감염자가 많이 발생 안 한다는 얘기지 그런 곳에 가서 감염이 안 된다는 얘기는 또 아니거든요.

    ◇ 김현정> 절대 아닙니다.

    ◆ 이재갑> 그래서 마스크 착용이나 이런 것들 꼭 잘해 주시면 좋겠고 일단 사람 많은 곳은 안 가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이재갑 교수님 감사합니다.

    ◆ 이재갑>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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