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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깜짝 실적'…분기 역대 최고 매출



기업/산업

    삼성전자 3분기 '깜짝 실적'…분기 역대 최고 매출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삼성전자가 코로나19 장기화와 미·중 무역 분쟁이라는 '불확실성'속에서도 올 3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9일 연결 기준으로 매출 66조 9600억원, 영업이익 12조 3500억원의 2020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이다.

    특히 소비자 가전 부문에서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 수요가 폭발하는 이른바 '펜트업' 효과로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2분기까지 부진했던 스마트폰도 신제품 출시로 회복했고, 반도체 부문도 미국의 중국 화웨이 제재로 때아닌 특수를 누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소비자 가전(CE) 부문, 역대 최대 영업이익 기록

    프리미엄 가전 판매 현장 점검하는 이재용 부회장(사진=연합뉴스)

     

    소비자 가전(CE) 부문은 코로나19 위기가 오히려 기회가 됐다. 매출은 14조 9천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인 1조 5500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로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전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난데다, 상반기에 억눌렸던 수요가 3분기 들어 본격적으로 폭증한 것이 주요 요인이 됐다.

    삼성전자측은 "글로벌 공급망 관리(SCM·Supply Chain Management) 역량을 바탕으로 이같은 수요 증가에 적기 대응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부문은 신제품 출시로 상반기 부진 회복

    (사진=연합뉴스)

     

    상반기에 다소 부진했던 스마트폰(IM) 부문은 매출 30조 4900억원에 영업이익 4조 4500억원을 달성했다.

    무선 사업은 갤럭시 노트20, Z폴드2 등 플래그십 모델을 출시하면서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약 50% 가량 크게 증가했다.

    삼성전자측은 "매출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와 더불어 비용 효율 제고 노력과 효율적인 마케팅비 집행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여기다 태블릿과 웨어러블 제품 판매가 증가한 것도 이익 확대에 기여했다.

    또한, 네트워크 사업에서는 미국 버라이즌과 대규모 이동통신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5G 사업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

    여기다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출시 연기, 중국 화웨이 출하 부진, 인도 내 반중정서 확대 등에 따른 반사이익도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든든한 버팀목, 반도체 부문도 영업이익 5조 5400억원

    (사진=연합뉴스)

     

    반도체는 3분기 매출 18조 8천억원, 영업이익 5조 540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메모리 사업은 서버 수요는 다소 약세였으나, 모바일과 PC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신규 게임 콘솔용 SSD 판매를 확대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화웨이 특수'가 서버 수요 감소를 상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화웨이가 미국 제재 시작 전에 반도체 물량을 긴급 발주하며 삼성전자의 D램과 낸드 부문 모두 출하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3분기 모바일 수요 회복 등 영향으로 파운드리 사업은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고, 시스템LSI 사업도 개선됐다"고 삼성전자는 덧붙였다.

    ◇디스플레이 부문, 애플 보상금 없이도 '흑자'

    (사진=연합뉴스)

     

    디스플레이(DP) 부문은 3분기 매출 7조 3200억원, 영업이익 4700억원을 기록했다.

    DP 부문(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2분기에는 1조원 규모의 애플 보상금이 있었다. 하지만 3분기에는 이러한 일회성 수익 없이 3천억원대일 것이라는 시장 전망치마저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3분기 디스플레이 사업은 스마트폰∙TV∙모니터용 패널 판매가 증가하며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스마트폰 수요가 점차 회복되는 가운데,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에 따라 OLED 패널 판매가 확대됐다.

    삼성전자측은 "부진했던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초대형 TV, 고성능 모니터 패널 판매 증가와 평균 판매가격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가 소폭 개선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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