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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만큼 거점국립대에 지원해야 균형발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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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서울대만큼 거점국립대에 지원해야 균형발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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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권순기 국립 경상대학교 총장

    부동산 등 고질병의 원인은 수도권 일극체제
    대학진학 위해 서울로 몰려들고 취업도 서울로
    국가거점대학 집중 육성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
    지역에서 인재육성, 지역기업으로 취업 선순환
    경상남도와 지역혁신플랫폼 사업으로 실현 중
    정부지원은 매우 열악…서울대와 차이 엄청나
    교수 1인당 학생수 OECD 꼴찌, 서울대가 중간치
    서울대 수준은 지원되야 인재유출 막을 수 있어

    ■ 방송 : 경남CBS <시사포커스 경남> (창원 FM 106.9MHz, 진주 94.1MHz)
    ■ 제작 : 윤승훈 PD, 이윤상 아나운서
    ■ 진행 : 김효영 기자 (경남CBS 보도국장)
    ■ 대담 : 권순기 총장 (국립 경상대학교)

    경상대학교 권순기 총장(사진=자료사진)

     

    ◇김효영> 수도권 집중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서울지역 대학으로 집중되는 인재들, 지방 입장에서 보면 인재유출입니다. 한번 서울로 떠난 인재들이 지방으로 돌아오지 않죠. 우리나라는 권역별로 거점국립대가 있는데요. 거점국립대를 제대로 육성하는 것이 지역균형발전의 중요한 방법이라는 주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남지역 거점국립대학이죠, 국립 경상대학교 권순기 총장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총장님 안녕하십니까?

    ◆권순기> 네. 안녕하십니까.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효영> 먼저, 최근에 경남과학기술대학과 통합을 추진하셨는데 이제 마무리가 된 겁니까?

    지난 달 22일, 경상대학교 권순기 총장과 경남과학기술대학교 김남경 총장은 대학통합 세부협약서와 부속합의서를 체결했다. (사진=경상대학교 제공)

     

    ◆권순기> 양 대학의 학내 절차는 거의 마무리가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이제 교육부의 심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효영> 학교명은 정해졌나요?

    ◆권순기> '경상국립대학교'로 양 대학이 합의를 본 상황입니다.

    ◇김효영> 정부가 주도하지 않고, 두 대학이 자발적으로 통합을 한 것인데, 정부차원의 지원이 좀 있나요?

    ◆권순기> 지원이 필요하죠. 아직까지 제대로 된 재정지원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학령인구 감소시대에 맞춰서, 두 대학이 경쟁력을 좀 더 재고하자는 측면에서 자발적인 노력에 의해가지고 통합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더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봅니다.

    ◇김효영> 과기대에 이어서, 국립 창원대와의 통합은 다시 불씨를 살릴 수 있는 거예요?

    ◆권순기> 저는 불씨를 얼마든지 살릴 수 있는 것이라고 보고 있고요. 진주교대까지도 장기적으로 통합대상으로 봅니다. 제주대하고 제주교대는 이미 통합을 했습니다. 부산대학하고 부산교대가 통합을 준비하고 있고. 전국에 있는 모든 교대들이 거점국립대학하고 통합을 하게 되는 게 대세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효영> 알겠습니다. 지역균형발전과 거점국립대학 육성. 어떤 관계가 있습니까?

    ◆권순기> 우리나라가 지속가능한 국가발전을 이루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가 지역균형발전입니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는 일극체제로 되어 있고 이게 굉장히 많은 문제들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지금 굉장히 이슈화되고 있는 부동산 문제라든지, 교통 문제 이런 것이 전체적인 우리나라의 고질병이라고 하는 이런 것들이 서울과 수도권 일극화체제 때문입니다. 지역균형발전을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에 하나가 지역에 있는 국가거점대학들을 집중 육성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근데 그런 부분이 전혀 되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학생들이 수도권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인데 이것은 단순한 대학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전체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국가거점국립대학에다 집중적인 지원을 통해서 해결해야될 문제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효영> 김경수 경남지사도 그 부분을 많이 강조하시더군요.

    ◆권순기> 김경수 지사님이 전국 지사님 중에서 그 부분에 대해서 가장 많이 강조를 하고 있는 부분이죠.

    ◇김효영> 그런데 지역의 거점 국립대학에 많은 투자를 해서 그 학교에 많은 학생들이 진학을 하게 한다손 치더라도, 그 친구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또 서울에 있는 기업으로 빠져나간다면 수도권 일극화 체제가 해소가 되는 것이 아니거든요. 결국은 일자리와의 연계가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권순기> 맞습니다. 그게 지금 경상남도와 지역의 대학, 기업들이 함께 하고 있는 것이 '지역혁신플랫폼' 사업입니다. 다른 지역은 조금 다르지만 경남지역에는 우리 학생들이 가고 싶어하는 기업들이 많이 있습니다.

    ◇김효영> 대기업도 많죠.

    ◆권순기> LG전자라든지 NHN이 김해에 또 큰 연구소를 만듭니다. LH공사, 두산중공업 등 많은 학생들이 가고 싶어하는 기업들이 있는데요. 지금까지는 우리 경남에서 그쪽으로 가는 학생들의 비율이 상당히 낮았습니다. 경상남도와 저희가 '지역혁신플랫폼 사업'을 통해서 경남지역의 학생들을 경남지역에 있는 대학들이 공동으로 지도를 해가지고 거기에 인력에 맞는 소양을 교육을 하고, 인재로 양성시켜가지고 취업을 시키고, 그러니까 경남지역의 우수한 학생들이, 경상대나 창원대 이런 경남의 대학에 진학을 해가지고 이 사람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아가지고 기업체에서 필요한 인재로 육성이 되면 이 아이들이 취업을 하게 되겠죠. 그러면 더 우수한 학생들이 대학에 올 것이고 이런 식으로 선순환구조를 만드는 것이 지역혁신플랫폼 사업의 굉장히 큰 철학 중에 하나입니다.

    ◇김효영> 국가 거점대학을 육성하는 것이 수도권 일극체제를 완화시킨다는 말씀. 우수한 인재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는 선순환 구조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인데요. 정부에서는 거점 국립대에 어떤 지원을 어느 정도까지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예를 든다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거점국립대는 서울대 아닙니까? 서울대에 대한 정부 지원과 지역에 있는 거점 국립대학들에 대한 정부지원의 차이가 큽니까?

    ◆권순기> 엄청나죠.

    ◇김효영> 엄청납니까?

    ◆권순기> 예. 일단 교수 1인당 학생 수를 보면요. 경상대는 거점 국립대학임에도 불구하고 약 25명 내외거든요.

    ◇김효영> 25명.

    ◆권순기> 굉장히 열악한 숫자입니다. 거점국립대학은 영어로 'national flagship university'입니다. 그러면 국가를 대표하는 국립대학에 인력이라든지 재정의 기준이 1980년대에 기반을 하고 있어요. 한 번도 안 바뀌었습니다, 지금까지. 굉장히 아이러니한 것이죠. 우리나라가 후진국일 때 만들어놓은 고등교육에 대한 기준이나 제도가 지금까지 안 바뀌었다는 것. 우리나라 대학이 후진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도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렸지만 교수진 당 학생 수 같은 경우는 이공계는 교수 1인당 20명, 인문사회계는 25명, 예체능계 20명, 의학계가 8명. 그럼 이거는 어느 정도 수준이냐하면 OECD 중에서 최하위 수준이에요. 그러니까 기준이 그렇다는 것은 그게 목표거든요. 그게 100%. 목표조차도 OECD 중에서 최하위 수준이다.

    ◇김효영> 목표를 어느 정도로 잡아야 된다고 보십니까?

    ◆권순기> 최소한 중간 정도는 잡아야 되죠.

    ◇김효영> 그 중간 정도가 몇 명 정도라고 보십니까?

    ◆권순기> 적어도 15명입니다. 그렇게 되면 교수님들이 가르치고 단순히 연구하는 것보다는 지역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그리고 지역의 발전이라든지 지역의 문화라든지 지역의 정치, 경제 모든 면에서 싱크탱크 역할을 할 수 있는게 국가거점국립대학이라고 보거든요. 그런 활동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여유가 생기는 것이죠.

    ◇김효영> 현재로선 서울대 정도가 OECD 중간 수준 정도 되는 겁니까?

    ◆권순기> 그렇죠. 그 정도쯤 됩니다.

    전국 거점국립대 마크로고 (사진=유스라인/자료사진)

     

    ◇김효영> 지역의 거점 국립대학들이 서울대 수준까지 가야된다고 보시는 것이고요?

    ◆권순기> 그래야만 지역에 있는 우수인재가 지역대학으로 갈 것입니다.

    ◇김효영> 전국의 거점 국립대를 지금의 서울대 수준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말씀. 그런데 지원은 현실은 택도 없다는 말씀. 알겠습니다. 끝으로, 경상대가 통합해서 이제 경상국립대로 출범을 하시게 되는데, 하실 말씀 끝으로 있으십니까?

    ◆권순기> 국가에서나 지역사회에서나 경상국립대학교가 경남의 자랑으로, '우리 경남에는 경상국립대학이 있어. 우리가 자랑할 만하다' 이런 대학으로 만들어 가는데 있어서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정부차원의 지원도 강력히 바랍니다.

    ◇김효영>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권순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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