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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쏙:속]"다 바꾸라"던 이건희 회장 별세, 상속세만 10조



사회 일반

    [뉴스쏙:속]"다 바꾸라"던 이건희 회장 별세, 상속세만 10조

    • 2020-10-26 08:01

    “1일 1쏙이면 뉴스 인싸!” CBS <김덕기의 아침뉴스>가 보내드리는 뉴스레터, 매일 아침 필수뉴스만 ‘쏙’ 뽑아 ‘속’도감 있게 날려드리는 [뉴스쏙:속]입니다.

    노컷뉴스 자료사진

     

    10/26일(월), 오늘을 여는 키워드 :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꿔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타계하면서 그가 남긴 어록도 큰 관심입니다. 무엇보다 1993년 프랑크푸르트에서 사장단을 모아놓고 한 “마누라와 자식빼고 다 바꿔라”는 말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죠. 당시 신경영 선언에서는 이 말 말고도 “미래에는 전세계 어디서도 통신이 될 것이다...TV가 벽에 붙는 시대가 올 것이다” 등 시대를 앞서가는 발언도 있었습니다. 이건희 회장이 드리운 그림자도 크지만, 적어도 그의 혜안이 지금의 삼성을 일구는 동력이 됐다는 것만큼은 부인할 수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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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 : CBS라디오 김덕기의 아침뉴스 (10월 26 )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16)
    ■ 진행 : 김덕기 앵커 ■ 연출 : 장규석, 조태임



    1. 이건희 별세, 간소한 가족장에도 조문행렬 이어져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 삼성전자를 세계적 기업으로 이끌었던 이건희 회장의 별세 소식이 어제 전해지면서 많은 추모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2014년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후 6년 5개월의 투병 끝에 결국 어제 향년 78세의 일기로 생을 마쳤습니다. 삼성전자 측은 코로나19 상황과 가족들의 요청에 의해 장례는 간소하게 치른다며 조문과 조화는 정중히 사양한다고 밝혔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남긴 발자취만큼 정재계 주요 인사들의 조문이 잇따랐습니다.

    가장 먼저 조문한 인사는 이재현 CJ 그룹 회장이었습니다. 삼성전자와 CJ는 삼성그룹의 경영 승계와 유산 분쟁으로 선대에는 갈등을 겪었던 관계였기 때문에 더욱 주목을 받았는데요. 이재현 회장은 어제 빈소가 차려지기 전부터 병원을 찾아 1시간 넘게 자리를 지켰습니다.

    정치권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어제 저녁 빈소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의 추모 메시지를 유족들에 전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재계의 상징이신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를 깊이 애도한다”며 “이건희 회장은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리더십으로 반도체 산업을 한국의 대표 산업으로 성장시켰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이 회장의 입관식은 오늘 오전 10시에 이뤄지며, 발인은 28일입니다.


    2. 상속세만 10조원, 삼성 지배구조 변동 불가피

    이건희 회장의 별세 소식에 삼성의 지배구조 변화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 회장의 삼성전자 주식을 비롯한 계열사 보유주식 등 약 18조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들의 상속세만 10조원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속 과정에서 가장 주목되는 건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이른바 삼성생명법, 보험업법 개정안이 어떻게 처리되느냐 인데요. 개정안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이 총 자산의 3%를 넘지 않아야 합니다. 이를 초과하는 지분은 모두 매각해야 하는데 이렇게 될 경우 처분 규모만 20조원 규모가 됩니다. 삼성전자 지분이 외부로 넘어가면 이 부회장의 우호지분도 줄어들게 되는데요. 천문학적 규모의 상속세와 지분 감소 등 지배구조를 둘러싼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한 2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딸 이원주 양이 이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윤창원기자

     



    3. “사망-백신 인과관계 낮다” 독감 예방접종 계속한다

    독감 백신 이후 사망한 사례가 잇따라 나오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죠. 정부는 독감으로 인해 1년에 3천명이 사망한다고 밝혔는데요, 백신으로 인한 사망보다 독감 질병으로 인한 사망이 더 많다는 얘기겠죠. 그러면서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의 판단을 믿고 독감백신을 접종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정부는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회의와 전문위원회 회의를 거쳐 독감 백신 접종 뒤 사망 사례와 접종 자체의 인과관계가 매우 낮다고 거듭 판단했습니다. 정부는 이처럼 연관성을 찾을 수 없는데도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만으로 백신 접종을 중단하는 것은 비과학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와의 동시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예방접종을 받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다만, 접종 당일 컨디션을 챙기고 접종을 하기 전 몸 상태에 대해 의료진과의 상담을 당부했습니다.


    4. 공수처 추천위 구성은 됐지만...이번엔 비토권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 공수처 출범을 둘러싼 여야 대치는 국민의힘이 야당 몫 처장 추천위원 2명을 내정하면서 일단 한 고비를 넘겼습니다. 하지만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닙니다. 처장 추천을 놓고 좁게는 위원 간, 넓게는 여야 간 힘겨루기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2명의 처장 후보를 선정해 대통령에게 추천하기까지는 야당의 이른바 '비토권'이 가장 ‘큰 산’이라는 분석입니다. 관련법상 전체 위원 7명 가운데 6명이 동의해야 의결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들 가운데 2명만 협조를 거부해도 현행법상 처장 추천이 이뤄질 수 없습니다. 야당 몫 위원들이 반대할 경우 추천위 자체가 무력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여당인 민주당은 공수처 출범이 하루빨리 이뤄지길 고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너무 늦춰질 경우 추천위원 비토권을 삭제하는 방식으로 법을 또 고치는 방안까지 내부에서 거론되고 있습니다. 물론 그렇게 되면 '힘의 우위를 내세워 필요할 때마다 법을 바꾼다'는 비판이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열린 ‘옵티머스 펀드 금융사기, 책임방기한 금융당국과 금융사 규탄’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손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황진환기자

     

    5. 옵티머스 투자자 돈 900억, 개인계좌로 꿀꺽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펀드 투자금 가운데 900억 원 규모의 돈이 '비자금 저수지' 역할을 한 트러스트올을 거쳐 이 사건 핵심 피의자 3인을 포함한 15명 이상의 개인계좌로 버젓이 들어간 정황이 파악됐습니다.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되는 줄 알았던 펀드 자금 가운데 수백억원이 페이퍼컴퍼니 등 1차 경유지를 거쳐 트러스트올로 모인 후 다시 펀드 운용사 관계자의 개인 주머니에 꽂힌 것이어서 범행의 대담성이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는 트러스트올로부터 직접 돈을 이체 받은 인사들이 단순 대리 수령자인지, 로비스트 역할을 했거나 로비 대상자인지 등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옵티머스 사건과 유사한 라임자산운용 사태로는 50여명이 구속됐고 이 가운데 30여명이 기소된 만큼,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도 검찰의 수사결과에 따라 추가기소 인원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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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로징 코멘트 by KDK ■

    오늘부터 1951년에서 58년, 출생 어르신들이독감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독감 백신은 건강 상태가 좋을 때 접종받는 게 좋고요. 접종 후에는 바로 귀가하지 마시고 30분 정도 기다리면서 혹시 이상 반응이 있는지 살펴보는 게 필요합니다. 따라서 자녀분들이 부모님의 몸 상태를 관심 있게 지켜보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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