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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시설 집단감염 계속…핼러윈 때도 활동 자제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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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취약시설 집단감염 계속…핼러윈 때도 활동 자제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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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소모임·운동시설·요양원 등 타고 산발 감염 지속
    "거리두기가 방역 기본…특히 청·장년층 준수 매우 중요"
    최근 2주간 '감염경로 불명' 139명…'10명 중 1명' 꼴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세가 사흘 만에 두 자릿수로 내려간 가운데 '코로나 고위험군'이 대거 있는 요양원 등 감염 취약시설과 소모임 등을 통해 산발적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오후 12시 기준 경기 남양주시 행복해요양원과 관련해 역학조사 중 11명이 추가확진돼 모두 46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해당 요양원의 입소자 23명과 종사자 14명이 확진됐으며, 같은 건물 내 다른 요양원에서 새롭게 2명의 환자가 추가됐고 기존 확진자의 가족 7명 또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과 안양시 요양시설에서는 3명의 확진자가 더 발견돼 누적 확진자가 37명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안양시 일가족 4명 △남천병원 10명 △어르신세상주간보호센터 23명 등이다.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은 사례 조사 중 4명이 더 확진돼 현재 총 128명이 확진된 상태다. 병원 종사자 2명이 추가확진된 가운데 '병원 밖' 전파로 추정되는 확진자도 2명 늘어났다. 확진자 유형별로 보면 △환자 40명 △간병인·보호자 53명 △의료인력 및 기타직원 14명 △병원 외 전파 21명(가족 11명·지인 등 10명) 등이다.

    이밖에 부산 금정구 평강의원과 관련해 자가격리자 중 1명이 추가확진돼 총 17명이 확진됐고, 대전 충남대병원에서도 격리 중이던 2명이 양성으로 확인돼 모두 6명이 확진됐다.

    방대본 권준욱 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감염 취약시설인 요양병원, 정신병원 등에서 집단발생이 지속되고 있어 해당시설 내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며 "특히 시설 종사자들은 근무 중 반드시 마스크를 바르게 착용하시고 손씻기와 손 소독을 자주하며 실내환경 청소·소독, 그리고 환기 유지에 주의를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한 의심증상 발생 여부를 매일 확인해주시고 증상이 확인되면 신속하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으시기 바란다"며 "동시에 의심증상 발생 시 즉각 업무를 중지해 시설 내 입소자나 동료들에게 전파되는 기회를 최소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늘어나고 있는 '사적 모임'과 각종 활동도 감염의 통로가 되고 있다.

    방대본은 서울 구로구 일가족과 관련해 지난 2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2명이 추가확진돼 총 13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초발환자를 포함한 가족 4명, 이들의 직장에서 감염된 이들이 4명으로 나타났고, 지인 및 이들의 가족이 5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서울 강남·서초구에서 있었던 지인모임을 통해서도 추가환자 4명이 발견돼 모두 29명이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첫 확진자를 비롯해 모임에서 확진된 인원 8명 외 가족과 지인, 당구장을 거쳐 21명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 유성구에서 명절모임을 가졌던 일가족은 자가격리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33명으로 파악됐다. 해당 사례는 가족(7명) 외 어린이집, 교회, 직장, 의료기관 등까지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영장 이용자 중 확진자가 나온 서울 관악구 삼모스포렉스에서는 접촉자 3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 13명을 기록했다.

    방역당국은 다가오는 31일 '코스튬 플레이' 등 다양한 행사가 예상되는 '핼러윈(Halloween)'에 대해서도 자중을 당부했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는 밀집·밀폐·밀접한 환경에서 어느 곳에서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강조드린다. 발열·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모임에) 참석하지 않아야 하며,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나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문을 자제해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어 "불가피한 방문 시에도 되도록 짧은 시간 머무르고, 모인 후에는 증상 여부를 관찰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검사를 받으셔야 한다"며 "올바르게 마스크를 쓰고 2m 거리두기, 손씻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시기 바란다. 또 신체접촉, 침방울이 발생하는 행위 등을 자제해 주시고 술잔이나 식기류 개별 사용, 음식 나눠먹지 않기 등도 실천해 달라"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국내 상황이 해외에 비해 훨씬 안정적이라고 평하면서도, 일일 신규환자 등락에 큰 의미를 두지 말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 국내 코로나19는 유행을 억제하고 관리하고 있는 상황으로, 일일환자 규모는 소수 시설에서의 발생이 전체 규모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하루하루 편차가 크기 때문에 일일 발생 숫자만 볼 경우 편견을 가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방역망에 잡히지 않는 환자가 적지 않다는 것도 방역상 부담이다. 실제로 국내 신규 확진자 '10명 중 1명'은 정확한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2주간 접수된 신규환자 1228명 중 전파경로를 확실히 알지 못하는 인원은 139명(11.3%)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권 부본부장은 "의료기관, 요양원 등에서 (감염이) 발생한다는 것 자체가 결국 중간고리에 해당하는 지역사회 통제가 아직 부족하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엄중히 상황을 관리하겠다"며 "앞으로도 치료제와 백신 개발·확보 및 이를 통한 방어력으로 전세계가 유행 억제를 가시화하기 전까지는 우리의 코로나19 방역 기본방향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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