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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바뀌어야 한다" 종교개혁주간 맞아 개혁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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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 바뀌어야 한다" 종교개혁주간 맞아 개혁 촉구

    10월 마지막 주간은 루터의 종교개혁을 기념하는 종교개혁주간이다. 종교개혁 503주년을 맞아 교회개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2020 다시희망 “교회 변하지 않고는 생존 불가능” 20가지 개혁 제안

    교회개혁을 촉구하는 2020 다시희망이 오늘날 교회가 더 이상 변하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다면서 개혁과제를 제시했다.

    ▲교회 건물 줄여 사회적 약자를 구제한다 ▲목회자들의 영적, 도덕적 불감증에 단호히 대응한다 ▲ 폐쇄적 배타성을 허물고 역사 문화 사회와 공존한다 ▲남녀 동수로 교회와 교단을 민주적으로 운영한다 등 20가지다.

    2020 다시희망은 지난 2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은 한국교회의 부끄러운 민낯을 드러내고 죄책을 고백했다.

    다시희망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상태에서 피해자로 인식하며 제 살길 찾는 개신교 성직자의 모습은 구차하고 가련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8월 코로나 재확산의 핵심이었던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 교계는 면죄부를 주었고, 교회 세습은 허용했으며, 여성안수는 거부했다”며 “몇몇 개신교단 정기총회를 보며 한국교회의 미래를 기대할 수 없어 절망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다시희망은 한국교회의 신학 부재, 미국에 대한 사대주의적 신앙, 한국전쟁으로 야기된 반공주의 신앙이 이같은 ‘중증 병폐’를 만들어냈다고 비판하면서, 정작 교회 밖 약자들의 탄식소리에는 외면했음을 고백했다.

    다시희망은 지금의 제도교회는 새 길을 찾아야 한다면서, 개혁의 주체로 300만 가나안 신자들과 평신도 여성들이 함께 나설 것을 요청했다.

    2020 다시희망은 지난 8월 코로나 재확산 이후 교회다운 교회를 고민하던 지난 평신도 목회자, 신학대 교수 등 134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으며 24개 개신교 단체와 400명의 개인이 선언문에 동참했다.

    ◇ 아드폰테스, “공교회성 회복” 종교개혁주간 공동설교문 발표

    예장통합총회 중견 목회자 그룹 ‘아드폰테스’는 종교개혁 503주년을 기념해 종교개혁주일을 공동으로 지키기로 하고 공동기도문과 공동설교문을 공개했다.

    공동설교문은 고린도전서 11장 17-34절을 본문으로 하며 ‘어찌하여 하나님의 교회를 업신여기느냐?’라는 제목으로 작성됐다.

    공동설교문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한 이후 지난 3년동안 한국교회에 목회 세습 문제가 큰 이슈로 부상한 것을 상기하며 교회의 공공성을 고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설교문 말미에는 교단 정기총회가 공공성을 갖지 못한 아쉬움을 지적했다. 정기총회는 예장통합 250만 교인들을 대변하는 공교회의 의사결정기구이지만, 지난 105회 총회는 공공성을 보여주는 자리가 되지 못했다는 것.

    통합총회에서는 최근까지 목사, 신학자, 전도사, 선교사 1천122명이 지난 105회 총회 결의에 항의하는 서명에 참여했다면서, 교회개혁을 위해 평신도들이 함께 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아드폰테스 관계자는 “이번 예장통합 정기총회는 교단이 공교회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과제를 여실히 보여준 자리였다”면서, 교회의 공공성 회복에 초점을 둔 공동기도문과 설교문을 나누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드폰테스는 교회 갱신과 본질회복을 내세운 중견 담임목회자 그룹이다. 회원은 50명 안팎으로 지난 2018년 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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