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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표, 교통사고로 대수술한 과거 고백…"간판 일, 대리운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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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홍표, 교통사고로 대수술한 과거 고백…"간판 일, 대리운전해"

    20일 방송한 SBS '불타는 청춘'에 출연한 배우 김홍표 (사진='불타는 청춘' 캡처) 확대이미지

     

    배우 김홍표가 신인 당시 교통사고를 당해 간판 일과 대리운전 등으로 생계를 이어갔던 과거를 고백했다.

    김홍표는 20일 방송한 SBS '불타는 청춘'의 새 친구로 합류했다. 1995년 SBS 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후 인기 드라마 '임꺽정'에서 황천왕둥 역으로 주목받은 그는 1997년 교통사고를 당해 4번이나 수술을 받았고 1년 넘게 병원에 있었다고 밝혔다.

    김홍표는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있지? 내가 잘못했나? 원망도 많고 스트레스가 너무 많았다. 24살이었으니까 뼈가 빨리 붙지 않나. 팔뼈가 부러졌는데 계속 안 붙는 거다. 스트레스 때문에 뭐가 안 좋은 거다"라며 공황장애, 조울증, 신경강박증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드라마('임꺽정') 마무리 때는 병원에 누워있으니까 중간 얘기 다 빼고 임꺽정 팀의 배신자를 찾으러 갔다가 모함하는 바람에 화살 맞아서 죽는 장면으로 갔다. 걷는 거, 뛰는 거 다 대역 무술 감독님이 하시고 서 있는 거, 앉아있는 거, 누워있는 거, 죽는 거만 (제가) 했다"라고 전했다.

    최성국은 "홍표가 이제 막 갓 시작하는 새내기라 주목받고 있었다. 타이밍이 너무 안타까웠던 거다. 그때 병원에 1년 넘게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홍표는 몸을 심하게 다치고 나서는 배우 일을 계속하지 못하겠다는 생각으로 광주로 내려갔고, 그때부터 닥치는 대로 일했다고 밝혔다. 김홍표는 "간판 일하는 형님을 알게 돼서 간판 일을 했다. 그러다가 일이 많지 않은 시기가 와서 밤에는 대리운전했다, 3개월 정도. 2009년부터 2010년 넘어설 때까지"라고 부연했다.

    당시 김홍표의 사정을 잘 알았던 최성국은 "형으로 마음 아팠던 게 하나 있다. '형 나 택시 운전했었다' 이러는 거다. 왜 광주 가서 했냐고 하니 서울에선 자꾸 사람들이 알아봤다고. '탤런트 아냐?' '아닌데요' '설마 탤런트 하다 와서 대리운전하겠어? 닮은 사람이겠지' 하는 거다. 그 얘기를 우리 집에 와서 웃으면서 했다"라고 전했다.

    김홍표는 간판 일을 할 때 제작진 연락을 받고 드라마 촬영을 하러 간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무인시대' 했던 감독님이 2013년 초에 너 뭐하냐 해서 간판회사 다닌다는 얘기는 못 하고 '아, 그냥 있다'고 하니까 '한 몇 회 나오니까 와서 촬영 좀 하고 가' 하셨다. 간판회사 다니는 중에 촬영 좀 하고 오겠다고 해서 2주 촬영 갔다 왔다"라고 설명했다.

    김홍표는 올해 개봉한 영화 '어게인'에 출연했고 연극 '대한민국 전형적인 살인청부업자 이야기'에서 이현택 역을 맡아 무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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