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분무되는 초미세 물방울(사진=KAIST 제공)
코로나19 바이러스 살균 기능이 있는 초미세 물방울 양산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기계공학과 이승섭 교수와 정지훈 박사팀이 초미세 물방울 대량 생성이 가능한 '정전 분무' 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물방울에 가둔 'OH 래디컬' 살균물질을 초미세 노즐을 이용해 정전 분무 하는 방식이다.
OH 래디컬은 거의 모든 오염물질의 살균·소독에 관여하며 화학적으로 분해하고 제거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면서도 인체에는 무해한 물질이다. 불안정한 화학구조로 반응성이 매우 높고 강력한 산화력 때문에 세균과 바이러스 살균 기능을 보유하지만, 인체에는 전혀 해를 끼치지 않는다.
연구팀은 현재 초미세 물방울 양산이 가능한 기술을 기반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살균용 공기정화기를 개발 중이다. 순수한 물을 이용한 살균 방법으로 인체에 해가 없고 친환경이라는 장점 때문에 향후 코로나19 방역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