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새 작품 '헤어질 결심'의 주요 캐스팅 현황이 13일 공개됐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배우 탕웨이, 박해일, 박용우, 고경표, 이정현.
박찬욱 감독의 신작 '헤어질 결심'의 주요 캐스팅이 13일 공개됐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난 후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 감독은 '친절한 금자씨',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박쥐', '아가씨' 등으로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정서경 작가와 시나리오를 공동 집필했다.
'헤어질 결심'에는 탕웨이, 박해일, 이정현, 고경표, 박용우가 캐스팅됐다. 박해일은 밤낮없이 사건에 매달리는 빈틈없는 성격에다, 사건 사망자의 아내 서래를 알고 나서 조금씩 흔들리는 인물 해준 역을 맡았다. 탕웨이는 사망자의 아내 서래 역을 맡아 속을 짐작하기 어려운 캐릭터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
이정현은 능력 있는 전문직이자, 해준의 아내인 정안 역을 연기한다. 고경표는 해준을 형처럼 따르지만 수사 방향에서는 이견을 가진 후배 형사 수완 역을, 박용우는 서래의 여정에 등장하는 또 다른 남자 호신 역을 맡았다.
'헤어질 결심'은 10월 안에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