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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강기정 "5천만원? 새빨간 거짓말...靑 통과도 못해"



정치 일반

    [인터뷰]강기정 "5천만원? 새빨간 거짓말...靑 통과도 못해"

    김봉현, 위증과 명예훼손으로 고소
    돈 줬다는 이강세 "돈 안줬다" 라는데
    이강세 만났으나 무슨 일 하는지 몰라
    허위보도 조선일보, 언중위에 제소
    청와대, 직원들도 가방 검사 후 출입
    김봉현, 왜 위증? '권력 게이트'로 전환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강기정(前 청와대 정무수석)

    라임사태. 많이 들어보셨습니다마는 좀 복잡해서 헷갈리셨을 거예요. 그래서 제가 쉽게 정리를 한번 하고 인터뷰 시작하겠습니다. 라임자산운용이라는 국내 해지펀드 업계 1위의 잘 나가던 자산운용사가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펀드를 팝니다. 비밀스럽게 판 게 아니고요. 17개 은행과 증권회사에서 대대적으로 팔았어요.

    그런데 특이한 건 이 라임펀드는 모펀드 4개와 그 밑에 자펀드 173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나중에 안 거지만 그 모자펀드가 서로 돌려막기를 하고 있었던 겁니다. 자펀드가 펀드 팔아서 모펀드에다가 대주면 모펀드 수익률이 잘 나오겠죠? 그러면 그 수익률 가지고 또 사람들을 모으고 하는 식으로. 아무튼 겉으로는 꽤나 잘 나가는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이 펀드는 부실 투자를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펀드가 A사라는 유망한 회사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해서 찾아가 보니까 그 회사 사무실은 텅 비어 있는 식, 이런 식이었어요. 2019년 여름쯤부터 그 실체가 언론보도를 통해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금감원 조사가 시작이 됐고 환매 요구는 빗발쳤고 결국 그 빗발치는 환매를 감당하지 못한 채 라임은 2019년 10월에 환매 중단을 선언한 겁니다. 분명히 언제든지 환매가 된다고 해서 투자를 했는데 돈을 못 받게 된 피해자가 수천 명이고 피해액은 1조 6700억원에 이릅니다.

    그러면 정치인들 이름은 왜 나오는가. 작년 여름부터 언론에 이 펀드 문제점이 나오기 시작했고 금감원 조사도 시작됐다고 말씀드렸죠. 바로 이 무렵입니다. 이걸 어떻게든 막아보고자 전방위로 정관계 로비를 시작했다는 의혹인 거예요. 여러 명 이름이 등장하고 있는데 그중 한 사람이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입니다.

    1조6천억원대 피해액이 발생한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전주(錢主)이자 정관계 로비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수원여객의 회삿돈 241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지난 4월 경기도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라임자산운용의 실질적인 주인은 김봉현이라는 사람이에요. 자기 회사는 스타모빌리티하고 수원여객이라는 회사가 있는데 사실상은 라임 자산 운용도 김봉현 씨 거였다는 겁니다. 이제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하자 김봉현 씨가 나서서 로비를 위해서 이강세라는 사람을 또 영입을 했다고 지금 알려지고 있어요. 이강세라는 분은 누구냐. 전 광주MBC 사장을 지낸 사람인데 스타모빌리티에 영입이 됩니다.

    이제부터는 지난 8일 김봉현 전 회장이 법정에서 한 진술입니다. “작년 7월에 이강세가 다음 날 강기정 수석을 만나겠다면서 5개가 필요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5000만원을 건넸다. 그 후에 이강세가 나에게 전화를 하더니 강기정 수석이 본인 앞에서 김상조 실장에게 직접 전화를 해서 ‘여기가(라임이) 억울한 면이 많은 것 같다.’ 강하게 얘기를 해 줬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이 법정 증언이 실명으로 보도가 됐고요. 강기정 전 수석은 어제 김봉현 전 회장을 고소했습니다. 강기정 전 수석, 지금부터 직접 만나보죠. 어서 오십시오.

    ◆ 강기정> 네.

    ◇ 김현정> 위증과 명예훼손 혐의로 상당히 신속하게 법정 대응에 나서셨네요?

     

    ◆ 강기정> 네. 그날 8일은 제 아들 둘째가 제대를 강원도에서 했던. 그래서 가족여행을 떠나서 텐트를 치고 캠핑장에서 모닥불을 피우고 있을 때인데요. 갑자기 황당한 얘기가 들려서 곧바로 그 진위를 확인하고 대응하고 아무튼 언론중재위에 조선일보를 제소하는, 이런 과정에 있었는데.

    ◇ 김현정> 조선일보를 제소한 것은 실명보도 부분인가요?

    ◆ 강기정> 그렇습니다. 사실 김봉현 씨가 법정에서 강기정에게 줬다, 이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강기정에게 준다고 해서 이강세에게 줬다죠. 그런데 조선일보는 김봉현은 강기정에게 줬다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이것이 저는 허위보도라고 생각하고요.

    ◇ 김현정> 그래서 조선일보를 먼저 법적 대응하시고?

    ◆ 강기정>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 사건을 접하면서는 어떤 생각이 들었냐면 보통 이런 뇌물사건이나 금품사건이 나면 준 사람은 있어도 받은 사람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지금 이 경우는 준 사람이 없어요. 이강세 씨도 저에게 주지 않았다고 하고 있고. 준 사람은 없는데 받은 사람이 저라는 것이 조선일보의, 또 김봉현 씨의 주장이란 말입니다. 이게 가짜라는 거죠.

    ◇ 김현정> 조선일보는 이미 고소를 하셨고 김봉현 회장도 고소를 하신 겁니까? 하시는 그겁니까?

    ◆ 강기정> 했습니다. 어제 남부지검에 김봉현 씨를 고소했고 위증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습니다.

    ◇ 김현정> 제가 사전에 좀 양해를 강 수석께 드릴 건 뭐냐 하면 어차피 당사자의 직접적인 답변을 듣고자 마련한 인터뷰니까요. 제가 좀 구체적으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꼬치꼬치 물으니까 이게 좀 불편하게 들리실 수도 있습니다마는 적극적으로 해명을 하겠다고 나오신 마당이니까 답변을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김봉현 전 회장의 법정 진술은 상당히 구체적입니다. 뭐라고 했냐면 “작년 7월 27일에 이강세 전 MBC 사장이 다음 날 청와대 수석을 만나기로 했는데 비용이 필요하다면서 5개를 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5만원짜리 다발로 쇼핑백 두 개에 나눠서 쇼핑백을 반으로 접어서 전달을 했다. 그리고 만난 뒤에 이강세 씨가 또 나한테 연락을 했다. 잘 만났고 자기 보는 앞에서 김상조 실장한테 전화를 해 줬다” 라고까지. 실제로 7월 28일 이강세 전 사장을 만나긴 만나셨다고요?

    ◆ 강기정> 일단 지금 김봉현과 이강세 두 사람은 금융사기죄로 재판을 받고 있는 범죄인들입니다. 이 두 사람들이 추악한 싸움을 지금 하고 있는데. 작년 7월 사건인데 현재까지도 검찰도 또 재판부에서도 수사를 하고 재판을 진행하는 사건입니다. 어제 어느 언론에 보니까 김봉현과 이강세, 두 사람을 검찰에서 대질 심문도 했다고 하는 거예요. 호텔에서 만났는데 김봉현은 이강세에게 5000만원을 줬다, 이강세는 김봉현에게 1000만원만 언론 무마용으로 받았다. 이런 다툼과 대질심문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그 결과 검찰에서는 5000인지 1000인지를 특정하지 못하고 이강세 씨를, 김봉현이 5000만원을 줬다는 것으로 변호사법 위반으로 기소를 합니다.

    ◇ 김현정> 일단 기소를 그렇게 했죠.

    ◆ 강기정> 그 재판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두 사람과의 사이에서 어떤 다툼이 구체적으로 있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분명한 것은 김봉현은 이강세 씨에게 줬다는 거고 이강세 씨는 저에게 주지 않았다는 거고. 그게 전부라는 거죠.

    ◇ 김현정> 그러니까 그게 주장하시는 바고 일단 만나긴 만난 거죠? 이강세 씨를?

    ◆ 강기정> 이강세 씨를 작년 7월 28일날 청와대에서 만났습니다.

    ◇ 김현정> 얼마 동안 만나셨어요, 시간은?

    ◆ 강기정> 한 20여 분 만난 것 만난 것 같아요.

    ◇ 김현정> 약속은 어떻게 잡게 되신…

    ◆ 강기정> 그 전날 문자가 왔어요. 이강세 씨가. 이강세 씨는 기자 시절 또 MBC 사장 시절에 정치인으로 만났던 사람인데. 갑자기 통화하고 싶다. 그래서 통화를 했더니 한 번 보고싶다. 그러면 내일 청와대로 들어올 수 있냐. 올 수 있다. 그래서 일요일이면 저희들이 근무하는 날입니다. 그래서 제 근무처로 들어오라고 해서 들어와서 오랜만에 모처럼 만났기 때문에 어떻게 사냐. 뭐하고 사냐 정무수석은 잘하냐. 이런 얘기하다가 끝마무리쯤에 본인은 어떠어떠 회사의 대표인데 모 신문에서 기사를 자꾸 내서 지금 어려워지고 있다, 투자가 어렵다이런 이야기를 해서 제가 국회 때 정무위를 4년을 했던 사람입니다. 아, 그건 금융감독기관에 빨리 검사를 받아서 종료를 하면 될 거다. 이런 조언을 하고 끝난 거예요.

    ◇ 김현정> 빨리 금감원 검사 받고 터는 게 좋다라고 조언을 하고 끝냈다?

    ◆ 강기정> 그렇죠.

    ◇ 김현정> 그럼 김상조 실장에게 그 자리에서 전화 안 하셨어요?

    ◆ 강기정> 그 전화하면 김영란법 위반이고요. 청와대는 그렇게 전화하고 그러지 않습니다. 늘 만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서 김상조 실장에게 면전에서 화내듯이 전화했다? 그건 새빨간 거짓말이죠.

    ◇ 김현정> 새빨간 거짓말입니까?

    ◆ 강기정> 누가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 김현정> 그런데 이강세 씨하고는 그러면 한참 만에 연락을 하신 사이셨어요?

    ◆ 강기정> 한 2~3년 만에 했죠.

    ◇ 김현정> 어떻게 청와대로 바로 들어오라고…

    ◆ 강기정> 아니, 과거에 알았던. 특히 MBC 사장까지 했던 분이고 그래서.

    ◇ 김현정> 좀 믿고.

    ◆ 강기정> 들어오십시오, 제가 좀 바빠서 못 나가니 들어오실 수 있습니까? 오케이. 그래서 들어오신 거죠.

    ◇ 김현정> 그냥 얼굴 보자는 약속이었던 건가요?

    ◆ 강기정> 그렇죠. 보통 어떤 용무가 있다 하더라도 사전에 무엇 때문에 그러냐 그러면 용건이 오케이 되면 되고 안 되면 안 되고 이러지는 않죠.

    ◇ 김현정> 그러면 그때 그 얘기를 들으면서 약간 이상하다는 생각은 하셨겠네요. 왜냐하면 스타모빌리티 회사의 대표 자격으로 이강세 씨가 그때 온 거였는데.

    영장실질심사 받는 스타모빌리티 이강세 대표. (사진=연합뉴스)

     

    ◆ 강기정> 저는 이강세 씨가 무슨 일을 하는지 몰랐어요.

    ◇ 김현정> 하는지 모르셨어요?

    ◆ 강기정> 그 자리에서 뭐라고 뭐라고 하기에 나중에 보니까 그게 라임이었고 스타모빌리티라는 회사는 어렵잖아요, 이름도. 뭔가의 대표로 하고 있다.

    ◇ 김현정> 아니, 그런데 그 당시 사실상 표면상으로는 스타모빌리티하고 라임은 상관이 없는 회사예요.

    ◆ 강기정> 아니, 그러니까 이강세 씨는 자기 회사에 투자를 받아야 되는데 투자를 해 줄 회사에 문제가 생기는 것 같다.

    ◇ 김현정> 그런 식으로 설명을 했군요. 그러면 이강세 씨가 그런 호소를 한 것까지는 사실이라는 말씀이죠?

    ◆ 강기정> 네.

    ◇ 김현정> 그거를 더 이상 받아들이시지는 않으셨지만 호소를 한 것까지는 사실이란 말씀인데. 돈을 아예 꺼내지도 않은 겁니까? 아니면 돈을 뭐 꺼내려고 해서 그걸 안 받으신 겁니까? 아니면 아예 돈 얘기는 나오지도 않은 거예요?

    ◆ 강기정>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청와대에는 돈을 가지고 들어올 수 있는 구조가 안 돼 있습니다. 우리 청와대 직원, 제가 20개월을 근무했는데요. 청와대 직원, 하다 못해 수석들도 출퇴근 때 가방 검사도 받고 들어올 때는 반드시 엑스레이 검색대를 통과하게 됩니다.

    ◇ 김현정> 가방 검사도 받아요?

    ◆ 강기정> 당연히 가방 검사 받습니다.

    ◇ 김현정> 열어볼 정도의 가방 검사?

    ◆ 강기정> 열어보기도 하고 검색대를 통과하기도 하고. 왜냐하면 혹여라도 문건이 밖으로 나가거나 혹은 불필요한, 예를 들면 USB, 컴퓨터 이런 건 반입금지 아닙니까? 이런 걸 가지고 들어오게 한다거나 아예 가지고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든지 하기 때문에 가방도 열어보고 엑스레이도 투시하고 그러기 때문에 이 돈 5000만원을 가지고 들어온다는 그 자체는 약간의 상식, 청와대를 조금만 알면 불가능하다는 걸 알게 됩니다.

    ◇ 김현정> 불가능한 얘기다?

    ◆ 강기정> 네. 그래서 제가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내가 이강세 씨를 혹여라도 청와대 제 집무실이 아닌 밖에서 만났으면 정말 뒤집어썼겠다, 제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됐어요.

    ◇ 김현정> 그런데 이강세 씨도 그 부분 진술은 일치해요. 김봉현 씨한테 5000만원을 받지도 않았고 난 전달도 안 했다. 이 부분은 일치합니다. 다만 이강세 씨 진술은 바뀐 적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강 수석 만나기 전날 김봉현 씨를 만난 사실 자체를 부인했어요, 검찰에서. 그랬다가 “김봉현 씨 만난 건 맞고 돈도 받긴 받았는데 그건 강 수석 주려고 받은 돈이 아니고 기자들 인사 명목으로 받은 1000만원이다.” 이렇게 이강세 씨 진술이 한 번 바뀌니까 이강세 씨의 신뢰성이 의심이 생기게 되는데 그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강기정> 그건 검찰이 수사를 잘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김봉현과 이강세 두 사람의 두 사람의 싸움에 검찰이 대질심문까지 하고 증거를 확보해서 제대로 수사를 했어야 됩니다. 결국 그 수사를 왜 잘해야 되냐면 이 수많은 투자자들이 환매 불가 상태로 빠지고 손해를 봤기 때문에 이 투자자들의 손해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라도 수사를 분명히 잘했어야 되는 겁니다.

    ◇ 김현정> 물론이죠.

    ◆ 강기정> 그런 점에서 대질심문까지 벌이고 저 5000만원 수수 의혹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를 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밝혀내지 못한 것은 뭐가 진실인지를 모르겠어요, 저는. 제가 수사 당국이거나 그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저는 어떻게 해서 이 두 사람의 싸움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고 5000를 줬느니 1000를 받았니 이러고 있는지를 모르겠죠, 저는.

     

    ◇ 김현정> 그 5000을 강기정 수석한테 주라고 내가 건넸다라는 얘기는 김봉현 씨 얘기는 초반부터 나왔던 겁니까? 검찰조사에서?

    ◆ 강기정> 저는 최근에 알게 됐는데요. 최근에 보도에 따르면 올 4월, 5월부터 이미 김봉현 씨의 주장이었다. 그리고 그것을 어제 추미애 장관께서는 국감장에서 이미 그 기록은 확인한 결과 아무 문제가 없었다. 강기정에 전달되지 않았다라는 수사 기록이 있다라고 답변을 했습니다.

    ◇ 김현정> 제가 그걸 좀 질문드리고 싶었거든요. 법정에서 갑자기 8일날 뭐 소위 ‘갑툭튀’ 처럼 나온 얘기가 아니라면 검찰조사 초반부터 나온 거라면 강 수석이 검찰에 가서 수사 조사를 받으신 적이 있는가가 궁금했는데 연락도 받으신 적이 없어요?

    ◆ 강기정> 저는 조사 대상이 아니었겠죠. 왜냐하면 누군가가 저에게 돈을 전달했다라고 하면 제가 조사 대상일 수 있었겠죠. 그런데 저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김봉현.

    ◇ 김현정> 이강세 씨.

    ◆ 강기정> 이강세 씨는 돈을 전달하지 않았다는 거고. 그러니까 저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실체는 존재하지 않는 겁니다. 오직 존재하는 건 조선일보와 김봉현 씨의 간접 전달 진술만 존재하는 거죠.

    ◇ 김현정> 이건 뭐 당사자 앞에 놓고 말씀드려 죄송합니다. 이강세 씨와 강기정 수석이 입을 맞췄을 가능성, 이런 거까지도 검찰은 예상하면서 조사를 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 강기정> 당연히 그랬겠죠. 그런 것까지 예상하고 조사를 했겠죠. 그리고 이강세 씨하고 제가 입을 맞출 이유가 없고. 만약 맞췄다면 지금 증거들이 나왔겠죠. 첫째, 제가 금감원이나 금융기관에 어떤 청탁, 김영란법 위반성 청탁을 했다거나 또 청와대 내에서 했다거나 금융기관에 했다거나 이런 일을 했다는 증거가 왜 안 나오겠습니까?

    ◇ 김현정> 뒤졌을 거다?

    ◆ 강기정> 두 번째로 돈이 오갔다면 오갈 수 있는 건, 청와대 안에서 제가 유일하게 만났으니까.

    ◇ 김현정> 그 외에 만난 적 한 번도 없어요?

    ◆ 강기정> 한 번도 없고 연락도 없었습니다.

    ◇ 김현정> 연락도 없었습니까?

    ◆ 강기정> 네.

    ◇ 김현정> 청와대 한 곳이다 만난 곳은. 법정에서의 위증죄는 상당히 무거운 처벌을 받는, 형사처벌을 받는 죄입니다. 만약 김봉현 씨가 법정에서 위증을 한 거라면 아니, 김봉현 전 회장이 강기정 전 수석을 이 상황에서 끌어들여서 득을 볼 게 없잖아요. 무슨 득을 보겠다고 무고한 사람을 끌어들였을까? 이런 의문이 또 들거든요.

    김상조 정책실장(왼쪽)과 강기정 전 정무수석(가운데)이 지난해 8월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앞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강기정> 그건 저도 당연히 든 거죠. 거짓 증언과 조선일보의 가짜 뉴스가 지금 저의 생사람을 잡고 있는데. 왜 그랬을까? 저도 몇날 며칠 밤을 생각해도 잘 모르겠어요. 예를 들면 경제사범들, 금융사기범들이 보통 돈의 출처를 확인하면 그 돈을 재판과정에 본인이 물어내지 않는다 이런 얘기를 제가 들은 바가 있습니다. 그래서 출처를 짜 맞추는 거냐, 김봉현 씨가 이런 생각도 해 보게 됐고. 결국은 왜 그랬는지는 알 수 없으나 김봉현 씨는 이거는 김봉현, 이강세 두 사람의. 물론 여러 사람이 있습니다만, 두 사람의 금융사기 사건인데 이 금융 사기사건이 물 타기가 돼서 권력형 게이트로 변질되고 있는데 이 변질에는 성공한 것 같아요. 금융게이트로 변질시키는.

    ◇ 김현정> 이슈를 돌렸다?

    ◆ 강기정> 이슈를 돌려서 김봉현 씨의 개인적인 추악한 금융사기범, 이강세, 김봉현 이 사기범들의 이 어떤 사기성을 뭔가 변질시키고 권력형 게이트로 변질시키는 데는 성공한 거 아니냐.

    ◇ 김현정> 그 부분에 지금 의심을 강하게 드시고 계신 거예요?

    ◆ 강기정> 그래서 제가 어제 주호영 원내대표께도 전화하고 통화했습니다마는 야당에서 이것을 정부와 청와대를 공격하는 소재로 분명히 던진 것은 결과적으로 성공한 것 같아요. 제가 뭐 김봉현 씨나 이강세 씨가 왜 이 추악한 싸움을 하고 있는지 왜 법정 거짓 진술을 하는지. 조선일보는 어떻게 해서 가짜뉴스를, 죄목에 있지도 않은 가짜뉴스를 적시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결과적으로 그런 거에 성공하고 있다.

    ◇ 김현정> 정쟁으로 가져가고 있고 정치권 이슈로 투자 사기사건을 변질시키고 있다. 그 말씀이신 거예요?

    ◆ 강기정> 이건 사실 조선일보가 기사를 그렇게 쓰지 않고 검찰과 재판부에서 차분히 재판을 하고 조사를 하면 될 문제였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이런 문제 지적도 있습니다. 이강세 대표가 물론 광주MBC, 언론인 출신이긴 하지만 작년 7월부터 김봉현 씨가 운영하는 스타모빌리티라는 사기업, 스타모빌리티는 여러분, 타다 같은 사업을 하겠다고 만든 그런 업체라고 해요. 그 사업체의 대표 자격이었는데 청와대로 불러서 만나는 것이 어떤 사업체의 이해당사자를 청와대에서 만나는 것이 이게 뭐 적절했는가 이런 문제제기는 어떻게 보세요?

    ◆ 강기정> 저는 이강세 씨가 무슨 일을 하는지를 첫째 몰랐고요. 전 MBC 사장 정도 되는 사람이었고 그래서 보자고 해서 제 집무실에서 봤었고. 정무수석은 본연의 업무 중에 하나가 많은 분들을 만나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 물론 밖에서도 만나고 국회에서도 만나는데 그리고 청와대 사랑채라는 곳에서도 만나고. 그러긴 하는데 그날은 이강세 씨를 들어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이강세 씨가 어떤 일을 했는지 그리고 당시만 하더라도 제가 라임이라든지 스타모빌리티가 어떤 곤경에 빠져 있는지 어떤 사기 사건을 주도하는지를 알지 못했던 거죠.

    ◇ 김현정> 야당에서는 권력형 게이트다, 특검 해야된다라고 지금 주장하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강기정> 글쎄 그건 국회나 이런 데서 결정할 문제인 것 같은데요. 저는 분명히 다시 한 번 말씀드리는데 돈을 줬다는 사람이 없는데 제가 돈을 받지 않았다는 걸 증명해야 된다는 것 때문에 정말 황당한 상황에 지금 직면해 있어요.

    ◇ 김현정> 제가 하나 빠뜨린 질문이 있네요. 이강세 씨가 그러면 배달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은 없습니까?

    ◆ 강기정> 글쎄요, 그것에 대해서는 배달 사고는 목적지가 있는 거 아닙니까? 강기정에게 줬다, 아니 주겠다라는. 그런데 김봉현 씨의 진술이지 저는 김봉현 씨가, 제가 트위터, 페이스북 하다 보니까 SNS에요, 김봉현은 가명, 이름도 바꾼 사기꾼이다. 또 김봉현 씨 옛날에 구속됐다가 나온 사람이다. 보니까 김봉현, 이강세. 공히 동향 광주 사람이더라고요. 최근에 알게 됐는데.

    ◇ 김현정> 강기정 의원도 광주 출신이고?

    ◆ 강기정>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런 일이 와서 적어도 지금 제가 지금 제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김봉현, 이강세 둘이는 사기 범죄를 저지른 범죄인들이다. 이 범죄인들의 말에 이렇게 대한민국이 출렁거려야 되겠느냐라는 생각은 분명해 보입니다.

    ◇ 김현정> 배달사고가 혹시 있었다 하더라도 나는 그것조차도 모른다 그 말씀이시죠?

    ◆ 강기정> 그렇죠.

    ◇ 김현정> 알 바가 아니다. 이런 말씀?

    ◆ 강기정> 네.

    ◇ 김현정>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 워낙 화제의 인물이 되셨고 라임 사태 이 논란의 한복판에 실명으로 거론이 됐기 때문에 당사자에게 직접 질문을 하고 답변을 들을 필요가 있어서 오늘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강기정 전 수석, 오늘 응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강기정>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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