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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K-골든코스트 첫 단추 '웨이브파크'…해양관광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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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K-골든코스트 첫 단추 '웨이브파크'…해양관광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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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장 5배 인공서핑장 거북섬에 둥지
    스킨스쿠버, 스노클링, 파도풀 '가족 놀이'
    카약, 수상바이크, 블롭점프 '해양 스포츠'
    시흥 해양관광벨트 탄력…인근 지역 시너지

    7일 경기도 시흥시 '웨이브파크' 개장식에 앞서 한 남성 서퍼가 서핑 시연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사진=박창주 기자)

     

    "여느 서핑 명소 못지 않게 파도가 높고 힘이 넘쳐 보드 타는 맛이 짜릿하죠. 1년 내내 원하는 파도를 만날 수 있어요."

    보드에 엎드려 큰 파도를 기다리던 서퍼들이 성인 키를 훌쩍 넘는 물결이 일자 민첩하게 몸을 일으켜 균형을 잡았다.

    대여섯 명의 남녀 서퍼들은 일정한 간격을 두고 일어나는 너울에 맞춰 좌우로 보드 방향을 틀어가며 파도를 탔다.

    가파른 파도에 몸을 실은 몇몇 서퍼들은 공중제비까지 돌며 고난도 서핑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수면 위로 흰 물결이 이어지며 에메랄드빛 바다를 옮겨 놓은 듯한 풀장은 다름 아닌 시화호 거북섬의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다.

    10년차 서퍼인 김동희(39)씨는 "실제 바다는 파도의 질이 고르지 않아 365일 중 좋은 파도를 만날 수 있는 날이 많지 않다"며 "이곳에선 언제든지 내가 원하는 시간에 질 높은 파도를 탈 수 있어 좋다"고 시연 소감을 전했다.

    ◇전문 서퍼…가족까지 즐기는 '도심 파도'

    경기도 시흥시 거북섬에 있는 세계 최대, 아시아 최초의 도심형 인공서핑장인 '웨이브파크'가 7일 개장식을 열고, 이튿날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이날 개장식에는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100명 미만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행사는 사업경과보고와 감사패 증정, 환영·축사와 개장 기념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시화호 거북섬에 있는 세계 최대, 아시아 최초의 도심형 인공서핑장인 '웨이브파크' 개장식이 7일 열렸다. 이날 개장식에는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100명 미만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행사는 사업경과보고와 감사패 증정, 환영·축사와 개장 기념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사진=박창주 기자)

     

    시흥시는 32만 5300㎡ 규모의 복합테마파크 조성사업 중 1단계로 지난해 5월부터 공사에 들어갔던 축구장 5배 면적의 서핑테마파크를 먼저 개장했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18년 경기도와 한국수자원공사, 대원플러스그룹 등의 테마파크 실시협약을 통해 본격화됐다.

    스페인 기술로 만든 인공서핑장을 주축으로 한 서핑테마파크는 인공섬인 시화MTV 거북섬 내 부지 면적 16만 6천여㎡에 5630억 원을 들여 조성됐다.

    인공서핑 시설인 '서프존'은 입문자부터 상급자까지 수준별 4가지 버전의 인공파도를 만든다. 시는 인공파도 장비의 오작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장에 앞서 서퍼들을 초청해 시범 운영을 이어왔다.

    이와 함께 인공 스킨스쿠버 다이빙시설과 스노클링 존, 파도풀 등 각종 해수 체험이 가능하고, 인공라군에서는 카약, 수상바이크, 블롭점프, 스노클링, 수상 카라반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물품대여, 식사 등 고객 서비스 제공을 위한 '서프하우스'와 이벤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웰컴프라자 및 레이크' 시설 등도 갖췄다.

    시설 내 물은 전량 수돗물을 사용해 매 시간 실내수영장 수준의 정화와 소독 처리를 한다. 겨울에는 인근 발전소의 폐열을 활용해 물을 데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실내 조명시설이 구비돼 야간 서핑이 가능하다.

    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체 시설 중 서핑장만 부분 개장했다. 예약시스템을 통해 제한된 인원만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수칙을 준수해가며 운영할 방침이다.

    입장료는 대인 기준 1인당 1만 5천 원(13세 미만 1만 2천 원)이며, 서핑요금은 1시간에 4만 원으로 안전을 위해 신장 130㎝ 이상이어야 이용이 가능하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방역 조치에 따라 운영 여부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상황을 확인한 뒤 이용해야 된다.

    수인선과 4호선의 환승역인 오이도역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해 서울에서 지하철을 타고 오갈 수 있다.

    ◇'해양관광벨트'로서 시너지 기대감↑

    시흥시는 웨이브파크가 들어선 거북섬을 중심으로 해양레저 복합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거북섬은 한국수자원공사가 시화호 해안을 매립하면서 만들어진 거북이 모양의 인공섬으로, 사실상 방치돼 있던 이 공간에 대규모 관광단지가 조성돼 주목받고 있다.

    웨이브파크 등 해양레저 복합단지 조감도(사진=시흥시청 제공)

     

    단지에는 앞으로 대규모 숙박·주거 시설과 수변 상업시설, 마리나, 대관람차 등이 들어서, 시흥시 추산으로 20년간 8조 8천억 원의 생산유발과 5만 4천 명의 고용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시는 오이도 해양관광단지와 서울대 시흥캠퍼스 및 시흥서울대병원(가칭), 황해경제자유구역 시흥배곧지구, 월곶항 등을 연계한 이른바 '한국형 골든코스트(K-Golden Coast)'를 계획 중이다. 레저와 관광, 의료, 첨단산업 시설을 갖춘 해안 명소를 만들 방침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기술 지원과 민간 투자로 우리 시흥에 세계 최대 인공서핑장 등 관광명소가 생겨 영광"이라며 "앞으로 대회 유치나 관광객 증대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웨이브파크는 경기도에서 추진 중인 서해안관광벨트(영종도-송도-소래포구-오이도-시화방조제-대부도-송산그린시티-제부도)의 핵심시설로도 꼽힌다. 특히 인접한 화성지역에 추진 중인 국제테마파크와 연계해 상승효과를 낼 전망이다.

    개장식에 참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죽음의 호수로 불릴 정도로 비전이 불확실했던 시화호 공간에 경기도와 시흥시의 적극 행정 결과로 성과를 냈다"라며 "시흥의 한국형 골든코스트 사업이 날개를 달아 지역 일자리도 만들고, 경기도 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웨이브파크 최삼섭 대표도 "해안선 16㎞의 K-골든코스트 조성의 최초이자 시발점으로 의미가 있다"라며 "2단계 사업인 호텔, 마리나 사업은 물론 해양생태과학관 등이 조성되면 명실상부한 해양클러스터가 구축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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