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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규확진 57명 '일주일새 최다'…어린이집·요양시설↑



사회 일반

    서울 신규확진 57명 '일주일새 최다'…어린이집·요양시설↑

    집단생활시설에서 소규모 집단감염 계속돼
    도봉구 노인요양시설 이용자 9명 등 18명 확진
    관악구 어린이집에서 원생 포함 6명 확진

    서울 강서구 소재 어린이집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 22일 이 어린이집 교사 1명이 처음 확진된 뒤 관계자 2명과 원아 2명, 가족 3명 등이 감염됐다고 서울시가 24일 밝혔다.(사진=연합뉴스)

     

    서울 관악구 어린이집과 도봉구 노인요양시설 등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7명을 기록했다. 이는 일주일 새 최다 수치다.

    서울시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은 25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전날 0시 대비 57명 늘어 총 5152명이라고 밝혔다. 872명이 격리중이며 4228명이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신규 확진자가 50명을 넘어선 지난 17일 63명이 나온 이후 8일만이다.

    확진세가 올라간 배경에 대해 서울시 측은 지난 대규모 유행 이후 지역사회 곳곳에 잔존하는 감염이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박 국장은 "곳곳에 감염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실내 집단생활하는 곳 위주로 확진자가 다수 나오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57명 중 집단감염이 3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기존 확진자 접촉 16명, 감염경로 조사중 8명, 해외접촉 1명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도봉구 예마루데이케어센터 13명, 관악구 사랑나무어린이집 5명, 강남구 디와이디벨로먼트 4명, 동대문구 성경모임 4명, 강남구 대우디오빌플러스 2명, 관악구 삼모스포렉스사우나 1명, 영등포구 LG트윈타워 1명, 강남구 K보건산업 1명, 건축설명회 관련 1명

    도봉구 노인요양시설인 예마루데이케어센터 관련 확진은 15명이 추가 확진돼 18명이 됐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16명이다.

    앞서 센터 이용자 1명이 22일 최초 확진된 후 23일까지 2명이 확진됐다. 전날 15명이 추가 확진을 받았다.

    확진자 18명은 센터 이용자 9명, 직원 6명, 가족 및 지인 3명이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역학조사 결과 해당 센터는 이용자와 직원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함께 생활하는 과정에서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다소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함께 생활하며 2회에 걸쳐 식사와 간식을 함께 섭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이 과정에서 위험에 노출됐다고 보고 있다.

    관악구 소재 사랑나무어린이집에서도 집단생활 과정에서 감염이 전파됐다.

    시에 따르면, 어린이집 종사자 1명이 23일 최초 확진된 후 전날까지 5명이 추가 확진됐다.

    확진자 6명은 어린이집 관계자 4명과 원생 1명, 가족 1명이다.

    역학조사 결과 이들은 어린이집 화장실 등을 공동으로 사용하고 거실에서 함께 식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 과정에서 감염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보고있다.

    해당 어린이집은 0세에서 3세 원아가 이용했고 원아 수는 25명이다. 어린이집 교사들은 업무 중 마스크를 착용했으나 24개월 미만 원아의 경우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서울시는 24개월 미만 아이의 경우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 있어 마스크를 착용하지 말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시는 어린이집 근무자 및 접촉자 41명에 대해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 제외 양성 5명, 음성 29명이 나왔다. 나머지는 검사중이다. 이와 함께 어린이집을 임시폐쇄하고 긴급방역을 실시했다.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도 실시중이다.

    강남구 소재 부동산 관련 업체 디와이디벨로먼트 관련 확진은 4명 늘어 총 5명이다.

    앞서 해당 업체 직원 1명이 18일 최초 확진된 후 24일까지 4명이 추가 확진됐다.

    시는 해당 층 근무자 및 접촉자 58명에 대해 검사하고 있다.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 5명은 같은 회사에 근무하며 콜센터처럼 유선상 영업 업무를 주로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간격을 확보하지 않고 칸막이로 구분된 작은 책상을 사용해 밀접하게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충분한 자연 환기가 어려운 것으로도 조사됐다.

    시는 해당 층을 임시폐쇄하고 긴급방역을 실시했다. 접촉자 및 역학조사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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