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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인혜, 15일 사망…최근까지 유튜브-SNS로 활발히 소통해 와



연예가 화제

    오인혜, 15일 사망…최근까지 유튜브-SNS로 활발히 소통해 와

    2011년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출연작 초청, 옷차림으로 화제
    영화 '우리 이웃의 범죄' '설계' 등 출연
    갑작스러운 비보에 팬들 애도 물결

    배우 오인혜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오인혜가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가 병원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향년 36세.

    인천 연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오인혜는 14일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됐고, 이후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받았다. 한때 호흡과 맥박이 돌아왔지만 15일 사망했다. 경찰은 오인혜의 사인과 사망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1984년생인 오인혜는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출신으로 영화 '우리 이웃의 범죄',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 '소원택시', '생생활활', '마스터 클래스의 산책', '야누스 : 욕망의 두 얼굴', '설계' 등에 출연했다. 주연작인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은 2011년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됐고, 당시 오인혜는 노출 수위가 있는 붉은 드레스로 화제를 모았다.

    또한 드라마 '마의' 조연, '드라마 스페셜: 환향-쥐불놀이' 주연으로 참여했고 '연남동 539'에 특별출연했다. 예능 '나만 빼고 연애중'에서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고, 2018년에는 자신의 이름을 건 웹예능 '오인혜의 쉿크릿'을 선보이기도 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영화 '검은 바캉스 붉은 웨딩', 예능 '비디오스타', '나만 빼고 연애중', 영화 '설계'에 출연한 오인혜 (사진=각 배급사 제공, 방송 캡처)

     

    오인혜는 지난달 인기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해 활동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오인혜는 부국제 때 입었던 드레스로 섹시한 이미지가 생겼다면서도 "다른 이미지로 찍을 캐릭터가 저한테 들어오지 않았다. 노출도 있어야 하고, 맨날 (역할이) 팜므파탈이고, 맨날 남자 꼬시고 치명적인 매력 갖고 있고… 그런 똑같은 캐릭터가 들어오는 게 지쳤던 것 같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오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요즘에는 왜 활동 안 해요?"라는 말을 듣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는 오인혜는 "저도 나가고 싶은데…"라면서도 "지금은 그런 시기의 고비를 넘겼다. 지금 제가 괜찮아졌다고 말하는 건 난 뭐든지 기회가 오면 역할이 작아도, 역할이 마음에 안 들어도 받아들일 수 있고 내려놨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오인혜는 지난달 26일 발매된 가수 노틸러스의 싱글 '차라리'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는 동시에 듀엣 컬래버레이션 콘텐츠를 공개했다. 올해 2월부터는 개인 유튜브 채널 '오~인혜로운생활!'을 열고 패션, 댄스, 먹방, 홈 트레이닝, 셀프 시공 등 다양한 일상의 모습을 노출했다. 사망 이틀 전까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올릴 만큼 활발히 소통해 왔다.

    2012년 방송한 드라마 '마의'에 조연으로 출연한 오인혜 (사진=노컷뉴스 자료사진)

     

    한때 호흡과 맥박이 돌아왔다는 기사에 많은 이들이 건강을 회복하기를 빌었으나 오인혜는 결국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오인혜의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는 "이 영상이 마지막일 줄 정말 상상도 못 했습니다", "그곳에서는 근심 걱정 없이 마음 푹 놓고 행복하게 사시길 바라겠습니다", "정말 믿기지 않네요", "고통 없는 세상에서 영면하세요", "잊지 않을게요" 등 추모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근황올림픽' 측도 "믿겨지지 않습니다. 썸네일 만드는 작은 노하우를 조언 드리자 종이를 꺼내 필기까지 하시던 인혜 님… 어떤 카메라가, 어떤 편집기가 좋냐고 물으시며 편집하는 방법을 공부하겠다고, 그 신난 목소리가 아직도 기억납니다. 채널도 더 발전시키면서 연기 활동도 도전할 거라고 의욕을 불태우셨는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오인혜의 빈소는 인천 중구 인하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1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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