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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추미애 봐주려했던 팀 수사, 국민들 승복하겠나"



국회/정당

    주호영 "추미애 봐주려했던 팀 수사, 국민들 승복하겠나"

    주호영 원내대표,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인터뷰
    "8개월이나 결론 못낸 현 수사팀에 맡겨선 안 돼"
    "아들 검찰 조사 맞춰 나온 秋 사과문, 사실상 수사 가이드라인"
    "'입원환자만 요양심의 받는다'는 국방부 해명은 궤변…통원 치료도 적용"
    "통신비 2만원 지급안 주장 안 굽히면 4차 추경 동의 못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14일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 의혹에 대해 "특임검사든 특별수사단이든 독립적으로 수사할 수 있는 팀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지금 수사팀(동부지검)은 8개월이나 결론을 못 내고, 봐주려고 했던 흔적이 있는 팀이라 절대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한 추 장관은 자신의 아들 특혜 의혹 관련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에 야당은 지난해 12월 추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불거진 이후 8개월 간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특임검사 임명 또는 특검 도입을 주장해왔다.

    주 원내대표는 "로마 시대부터 내려오는 법언 중에 '누구든지 자기 사건에 대해선 자기가 재판관이 될 수 없다'라는 말이 있다"며 "추 장관의 경우, 자신과 아들이 고발당한 사건에 있어서 수사에 관여하진 않았다고 하지만 알아서 (추 장관을) 모실 그런 사람들이 수사 팀에 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소한 추 장관으로부터 간섭과 영향을 받지 않을 팀이 수사를 해서 결론을 내야만 이 문제가 정리될 것"이라며 "(추 장관) 자기 부하였던 사람, 자기들에게 봐줬던 이런 사람들이 수사해 결론이 난들 국민들이 승복하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대정부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대정부질문을 앞두고 전날 추 장관이 페이스북을 통해 '송구스럽다'는 취지의 사과 입장문을 낸 것에 대해선 사실상 수사 가이드라인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추 장관이) 어제 그냥 마음에 없는 사과형식을 빌려서 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송구하다고 했습니다만 정작 무엇 때문에 송구한지 제대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사과문을 낼 즈음에 추 장관의 아들이 (검찰에서) 첫 조사를 받았다고 한다"며 "인사권을 가진 장관이 절차상 아무 잘못이 없다고 했다. 달리 보면 가이드라인"이라고 말했다.

    국방부가 최근 추 장관 아들 병가 관련 '입원환자에만 요양심의위원회가 필요하다'고 해명한 데 대해선 궤변이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입원해야 할 사람조차도 요양심의를 받아야 되는데, 입원하지 않을 사람은 심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건 궤변"이라며 "군대를 다녀온 사람들이 저희들에게 문자 등으로 저런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여러 항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4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정부가 4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앞두고 특정 연령대 국민들에게 '통신비 2만원 지급'을 추진하는 것에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주 원내대표는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 60%나 반대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도움은 전혀 되지 못한 채 국가 재정에 엄청난 부담을 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주장을 굽히지 않을 경우 4차 추경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며 "정의당도 통신비 2만원 지급이 잘못됐다고 하고 있다. (추경 예산 용도가) 어디가 더 급하냐는 각 당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일단 (통신비 2만원이) 아니라는 데는 서로 의견이 같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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