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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 상징색에 민주당-정의당 다 들어간다?

국민의힘, 당 상징색에 민주당-정의당 다 들어간다?

당 홍보본부, 빨강·노랑·파랑 3색 혼용한 상징색 비대위에 보고
보수‧중도‧진보 담은 다양성 및 사고 확장성 지향 의미
당협위원장, 현행 당색 유지 의견 많아…오는 17일즈음 확정 예정

국민의힘 새 로고와 폰트 가안.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새로운 당 상징색으로 빨간색과 노란색, 파란색을 섞어 혼용하는 안(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중도층 확장 의미를 담은 당명 개정에 이어 상징색 또한 다양성 지향 의지를 포함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민의힘 김수민 홍보본부장은 14일 오전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빨간색을 주축으로 3개 색깔을 사용해 보수, 진보, 중도를 아우르는 다양성과 사고의 확장성을 지닌 정당을 지향하려고 한다"며 "이같은 안을 오늘 오전 비대위에 보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에서 상징색을 두고 피아(彼我) 식별 용도로 사용돼 온 게 사실"이라며 "다양성과 포용, 연대하는 정치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고 혼용색 아이디어를 떠올린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국민의힘 새 당색 가안. (사진=연합뉴스)

 

빨간색은 새누리당과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등이 사용했고, 파란색은 현재 더불어민주당의 상징색이다. 노란색은 정의당이 사용하고 있다. 21대 국회에서 활동 중인 유력 정당들의 상징색을 섞어 사용하면서 이념적 스펙트럼을 넓혀 포용하겠다는 취지다.

이같은 당 지도부의 기류와 달리 당내 현역 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은 현행 당 색깔인 '해피 핑크색'을 선호하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당 로고는 '국민의힘'이라는 글자의 자음 중 기역과 미음을 조합한 평면 사각형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했다. 김 본부장은 "세종대왕이 창제한 한글은 국민들에게 힘을 이양한 가장 의미 있는 정책"이었다며 이같은 원리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상징색과 로고 초안에 대한 수정 작업을 거쳐 오는 17일즈음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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