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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따상'…다음 타자는 '빅히트'



금융/증시

    카카오게임즈 '따상'…다음 타자는 '빅히트'

    공모가 2만 4천원 → 시초가 4만 8천원 → 종가 6만 2400원
    시가총액 단숨에 4.5조원으로 코스닥 시장 5위 등극
    이미 PER 316배, 적정 시총의 2배…추가 상승 부담
    '최대어' 빅히트 10월중 상장, 카카오 기록 넘어설듯
    '소액투자자 유리하게' 공모청약 제도 개편에 관심

    (사진=연합뉴스)

     

    SK바이오팜에 이어 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카카오게임즈가 장 시작 직후 공모가의 2.6배까지 급등하는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첫날 상한가)을 기록했다.

    이날 장 시작 직후 '따상'을 기록한 카카오게임즈는 가격 변동 없이 6만 2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공모가인 2만 4천원의 2배인 4만 8천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단숨에 하루 최대 상승폭인 30%까지 올라 공모가의 2.6배까지 급등한 것.

    이에따라 지난 1~2일 실시된 카카오게임즈 공모청약을 통해 주식을 배정받은 투자자는 이날 하루에만 160%의 수익률을 기록하게 됐다. 당시 청약경쟁률은 1524.85대 1을 기록했으며 증거금으로만 58조 5543억원이 모였다.

    다만,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만큼 웬만큼 거액을 증거금을 넣지 않고서는 큰 수익을 얻기는 힘들다. 예를들어 1억을 증거금으로 넣은 투자자의 경우 5주를 배정받았는데, 이날 따상을 기록했지만 수익금은 19만 2천원에 불과하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SK바이오팜 처럼 다음 거래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할지도 관심사다. 이날 카카오게임즈의 시가총액은 4조 5680억원을 기록하며 단숨에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5위에 올랐다.

    11일 다시 한번 상한가를 기록하면 시가총액은 5조 9천억원을 넘어서게 되고 시가총액 순위는 4위로 한단계 점프하게 된다. 10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4위는 에이치엘비로 시가총액은 5조 5182억원이다.

    이날 카카오게임즈의 장중 상한가 매수 잔량만 2700만주를 넘어섰다는 점에서 11일에도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상장과 동시에 이미 카카오게임즈의 주가수익비율(PER)이 316.15배에 달한다는 점은 추가 가격 상승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각 증권사들이 예상한 카카오게임즈의 적정 시가총액도 2조원대인데 이날 이미 그 2배 수준에 도달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성공적인 상장으로 시장의 관심은 자연스레 다음 타자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로 향하고 있다. 빅히트는 한국가수 처음으로 빌보드 핫100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만큼 올해 IPO 최대어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빅히트는 오는 24~25일 기관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다음달 5~6일 일반인 대상 공모청약을 거친 뒤 10월 중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빅히트는 주당 공모가 희망범위를 10만 5천원~13만 5천원에 제시했다. 총 713만주의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며 공모가 하단을 기준으로 7486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기존 발행주식총수 2849만 3760주 대비 25%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신주 713만주 중 일반공모에 80%를 배정했고, 우리사주조합에 20%(142만6천주)를 우선 배정했다. 일반공모물량 중에서는 기관투자자에 60%(427만8천주), 일반청약자엔 20%(142만6천주)가 돌아간다.

    빅히트는 상반기 코로나19 여파에도 매출액 2940억원, 영업이익 497억원을 기록해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는 등 탄탄한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어 상장과 동시에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역대 최대 증거금이 모인 카카오게임즈를 넘어서는 치열한 청약 경쟁이 예고돼 있다. 특히, 카카오게임즈 상장 과정에서 현 IPO 제도가 거액을 투자하는 소위 슈퍼개미들만 재미를 보는 '머니게임'이라는 비판이 거세지면서 빅히트 공모청약 때는 소액투자자에게 보다 유리한 방향으로 제도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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