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부산관광공사 노조원들이 정희준 사장 퇴진 요구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자료사진)
부산지역 공공기관 노동조합들이 노조와 내홍을 빚고 있는 부산관광공사 정희준 사장 퇴진을 촉구했다.
부산지역공공기관노동조합협의회(부공노협)는 8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와 부산시의 노동존중 사회 공약에 역행해 독단적 전횡을 일삼는 정희준 사장의 즉각 해임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부공노협은 "정 사장 취임 1년 10개월간 부산관광공사는 유례없는 최악의 노사관계를 경험하고 있다"며 "정 사장은 노사관계 파탄 책임을 노동조합에게 돌리고, 경영주체로서의 책임은 회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사장은 바람직한 노사관계를 이끌기는커녕 각종 현안에 노조 탓만 하다가 급기야 곽영빈 부산관광공사 노조위원장을 상대로 명예훼손에 따른 불법행위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며 "노조의 건전한 활동에 대해 '노조 배후에 노조위원장이 있다'는 취지의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정 사장은 취임 초기 소통에 눈과 귀를 열어두겠다고 약속했지만, 연중 수시로 전략 없는 사업개편과 소통 없는 밀실 조직개편, 아르피나 구성원을 무시하는 일방적 환원을 추진하는 등 독단적 의사결정으로 본인의 치적 쌓기에만 열중했다"며 "이에 노조위원장은 조합원들의 요구에 따라 정당한 투쟁에 나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산관광공사 건물 전경(사진=자료사진)
부공노협은 "정 사장은 올해 부산시 평가에서 부산시 산하 6개 공사·공단 중 최악의 경영자로 평가돼 2년 연속 불명예의 전당에 올랐음에도 노조 탓만 하는 것은 스스로의 경영능력에 문제가 있음을 자인하고 있는 셈"이라며 "정 사장은 부산시 산하 임기 만료 공공기관장 '2+1 책임제 평가'에서 마땅히 컷오프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산관광공사 노사 합의 파탄의 피해는 결국 지역 관광 서비스를 이용하는 부산시민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라며 "정 사장을 즉각 해임하고, 부산관광공사 내부 갈등과 고용 불안을 유발한 부산시 관계자들은 즉각 파면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