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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호 태풍 하이선 영향으로 7일 오전 9시 30분쯤 부산 온천천 수위가 상승한 모습(사진=부산경찰청 제공)

 

7일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강타한 부산에 200mm가 넘는 비가 내린 가운데, 만조시각이 다가오면서 도심 하천이 범람 위기에 빠졌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까지 부산지역에는 표준 관측소인 중구 대청동 기준 119.1mm의 비가 내렸다.

특히 내륙 지역은 금정구 204mm, 동래구 181.5mm 등 폭우가 쏟아졌다.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수영강과 동천, 온천천, 대연천 등 도심을 지나는 하천 대부분이 위험 수위에 도달하면서 범람 우려가 커졌다.

동천 범5호교는 위험 수위인 3.3m를 넘은 3.84m에 다다르고 있고, 수영강 동천교도 위험 수위 4m를 넘은 4.34m를 기록하고 있다.

온천천도 장전동역 2.57m(위험 수위 2.57m), 중앙여고 앞은 4.27m로 위험 수위인 3.37m를 넘어섰다.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부산 동천 수위가 상승한 모습(사진=부산경찰청 제공)

 

이날 부산에서 하천 수위가 가장 높아지는 만조시각이 오전 10시 54분으로 예정돼있는 만큼, 하천 범람에 따른 저지대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경찰과 구청 등은 하천 접근을 막고 재난문자를 발송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편 낙동강은 이날 오전 6시 10분 수위 상승에 따라 하굿둑 수문을 모두 개방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낙동강 구포대교 수위는 3.21m로, 홍수주의보 발령 기준인 4m까지는 수위가 남아있다.

(그래픽=안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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