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코로나19로 대면 접촉이 제한돼 영업이 힘들었던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무료 비즈니스 툴을 제공하고 있다.
사업자가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에 매장 정보를 등록하면 네이버 검색결과 내에 정보가 노출되고,스마트주문, 네이버페이 매장 결제 등으로 다양한 마케팅 및 판매 서비스를 이용하는 식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1일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던 올 상반기, 네이버 지역 기반 서비스들은 비대면 서비스 구축 및 디지털 전환의 솔루션으로 역할하며 소상공인의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사업자와 이용자들의 반응이 긍정적인 만큼, 성장세 역시 가파르다"고 말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출시된 '스마트주문'이 비대면 서비스 관련 대표솔루션으로는 꼽힌다.
'스마트주문'은 외식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들도 무료로 활용할 수 있는 비대면 원스톱 주문/결제 서비스다.
고객이 매장에 방문 전에 네이버를 활용해 메뉴를 확인하고 주문, 결제하면 매장에 도착해서는 준비된 음식을 픽업(Pick-Up)하면 되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부터 안전하다.
매장에서 식사하는 고객도 앉은 자리에서 주문하고 결제할 수 있다. 스마트주문은 비대면 문화의 빠른 확산과 함께 지난 7월에는 월별 사용자 수가 1월대비 약 11배 이상 증가했고 주문 수는 약 1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용실, 네일숍 등 이른바 '뷰티 업종' 사업자가 활용할 수 있는 '네이버페이 매장결제' 또한 같은 기준으로 월별 결제 수는 약 11배 증가했다.
'네이버페이 매장결제'는 사업자가 예약 후 방문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한 이후, '예약 파트너 센터' 앱이나 연동 중인 POS기기를 통해 결제를 요청하면 고객의 스마트폰으로 결제 요청서가 전달되는 방식이다.
예약이나 결제 모두 비대면으로 처리 가능해 사업자-고객 간이나 방문 고객 간 접촉을 피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기준 '네이버페이 매장결제'를 신규 적용하는 매장은 1월 대비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네이버 관계자는 "스마트 주문과 네이버페이 매장결제는 지난 4월부터 코로나19로 힘든 소상공인을 위해 연말까지 결제 수수료를 전액 면제해주고 있어 누구나 부담없이 활용을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의 지역 기반 서비스는 새로운 잠재고객들에게 소개될 수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예를 들어, AI가 이용자의 취향을 고려해 맛집, 카페 등 다양한 '가볼 만한 곳'을 추천해주는 서비스 '스마트어라운드'는 보다 다양한 소상공인이 잠재적인 고객들과 만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다.
네이버와 서울대학교 유병준 교수팀, 성균관대학교 이건웅 교수팀이 함께 연구해 지난해 12월 발간한 'D-커머스 리포트 2019'에 따르면, '스마트어라운드'를 통해 업체를 검색한 이용자는 '키워드 검색' 이용자보다 △전화 △길 찾기 △저장과 같은 '고관여' 행위를 할 확률이 23.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마트어라운드'에서는 키워드 검색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매장에 대해서도 많은 이용자들이 관심을 갖는 것으로 조사됐다. '밀집 상권'에 위치한 매장보다 '비 밀집 상권'에 위치한 매장에 대해서 이용자의 고관여 행위가 일어날 확률이 약 1.3배나 높게 나타났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로컬 기반 서비스는 상점 인지도와 물리적 위치의 중요성을 뛰어넘어, 영세한 업체나 제1상권에 입점하지 못한 소상공인도 보다 많은 이용자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네이버 지도 앱에서도 '스마트어라운드' 검색이 가능해 많은 소상공인이 혜택을 받을 것"이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