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 북상에 대비해 비닐하우스를 정비하고 있는 모습(사진=강릉시청 제공)
강원 강릉시가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북상함에 따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사전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릉시는 태풍 '마이삭'이 오는 3일 새벽 4시부터 낮 12까지(추정) 지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에 대비해 1일 시청 12층 재난상황실에서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했다.
시는 이날 회의에서 올해 3번째 태풍이자 첫 가을 태풍인 마이삭 북상에 대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각 실과별 대처상황과 조치계획을 지시했다.
특히 김한근 시장은 인명피해 제로화와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건축 공사현장 등의 시설물 점검을 부서에 강력히 주문했으며, 발생되는 재난사고에 해당부서의 책임을 묻는 등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강릉시가 태풍 '마이삭' 북상에 대비해 1일 오전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했다(사진=강릉시청 제공)
이에 따라 시는 우선 각종 공사현장을 중심으로 비산물(안전펜스, 간판, 비계 등) 결박 등의 안전점검을 비롯해 비닐하우스, 농배수로 등 농업시설물 현장 점검에 나섰다. 상습 침수구간과 교량부 폐색구간에는 배수, 준설작업을 실시했으며, 유사 시 사용할 수 있도록 수방자재도 전진 배치했다. 또한 횡단보도 그늘막과 같은 임시설치물과 불법광고물 등도 강풍에 날아가지 않도록 제거했다.
이와 함께 등산로, 계곡, 야영지, 바닷가(해안로, 항포구 등)지역은 출입을 통제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범람 우려가 있는 남대천 둔치와 경포공영 주차장 등 저지대 주차차량에 대해서는 오는 2일 사전 이동조치 하도록 차주에게 고지할 예정이다.
아울러 옥계면 산불피해지역 임시주거 조립주택 등을 대상으로 주변 배수시설 점검에 나서는 등 주민들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한근 시장은 "모든 사항이 태풍 루사와 매미 때보다 심각하다고 생각하고 무엇보다 인명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전 조치사항들이 누락되지 않도록 강력히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