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사진=연합뉴스)
배우 박보검(27)이 31일 경남 창원시 진해 해군교육사령부에 조용히 입대했다.
박보검은 이날 오후 2시쯤 검은 캡 모자에 상하 검은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훈련소로 향했다. 박보검은 함께 입소하는 해군병 669기 동기들과 사회적 거리를 유치한 채 줄 맞춰 이동했다.
박보검의 입대에 앞서 지역 SNS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전국의 팬들이 몰릴 수 있다며 마스크를 잘 착용하라는 내용이 나돌았고, 실제로 한 아파트에는 같은 내용의 안내문이 부착되기도 하면서 코로나 확산 우려가 일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그는 논란을 의식한 듯 조용히 입대했고, 열성 팬들이 몰리거나 큰 소동을 빚는 일도 없었다.
박보검을 비롯한 이날 입대한 입소자들은 부대 안에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는 내일쯤 나오며, 음성 판정을 받아야 예정대로 기초 군사교육 훈련을 받을 수 있다.
그는 동기 1300여 명과 1주간 입영 주를 거친 뒤 5주간 군인 기본자세와 전투 기술을 배우게 된다. 6주간 신병 훈련이 끝나면 자대 배치를 받게 되며, 박보검은 해군 군악의장대대 해군홍보대(피아노)에서 복무할 예정이다. 제대는 2022년 4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