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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에 러브콜, 통합당의 미스터트롯 될까



국회/정당

    안철수에 러브콜, 통합당의 미스터트롯 될까

    주호영 "같이 할 수 있다고 여러 차례 밝혀…안 대표 선택에 달렸다"
    안 대표는 지난달 "생각해 본 적도 없고, 앞으로도 없다" 일축
    홍정욱 전 의원 정계복귀설도…야권 후보군 주목도 높아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게 거듭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안 대표의 일축에도 반(反) 문재인 전선을 구축해 단일 후보로 향후 선거를 치르자는 것이다.

    여권의 유력 후보군과 견줘 현재 지지율에서 인물난을 겪고 있는 통합당은 '미스터트롯' 방식의 경선으로 문호를 개방하려는 제스처도 한다. 범보수 후보를 만들어내는 통합 경선으로 흥행몰이를 꾀할 셈이다.

    여기에 안 대표 본인이 내년 4월 서울시장 선거 출마 의사가 없다면, 그의 독자 지지 세력을 끌어안겠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주 원내대표는 2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같이 할 수 있다고 여러 차례 의견을 밝혔고, 이제는 안철수 대표나 국민의당의 선택에 달린 것 같다"고 말했다.

    통합당의 최근 좌클릭 행보와 함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과를 표명할 의사까지 밝혔다. 문재인 정권을 겨냥해 날선 각을 세워 온 안 대표와 접점을 찾을 수 있다는 명분이 생긴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안 대표의 경우 지금 문재인 정권이 대단히 잘못하고 있고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저지해야 한다는 점에서 (통합당과) 생각이 같은 것 같다"고 했다.

    보수 지지 세력에 안 대표 독자 지지층을 더하면 확장성이 있다는 선거 공학적 계산도 깔려있다. 주 원내대표는 "통합된 경선이, 서울시장이 되든 대선이 되든 안 대표가 가진 독자적 지지 세력에다 우리 당 지지 세력까지 합치면 확장력이 있고 훨씬 더 선거를 치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본다"고 했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앞서 김종인 위원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안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에 대해 "또 나오겠느냐"면서도 통합당 후보로 수용할 수 있을지는 "본인에게 물어보라"는 입장을 밝혔었다. 김 위원장은 후보의 조건의 참신과 비전을 꼽아왔다.

    당시 안 대표는 며칠 뒤 기자들과 만나 "생각해 본 적도 없고, 앞으로도 없다"며 일축했다. 주 원내대표가 그때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대표와의 동행 가능성을 언급했을 때다.

    거듭된 손짓과 거부에도 통합당과 안 대표의 결합이 거론되는 이유는 뭉쳐야 승산이 있다는 범보수층의 판단과 원내 입지가 좁아진 국민의당으로서 안 대표 등판론이 제기될 수 있다는 관측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통합당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18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의 정계복귀설이 제기되면서 야권의 후보군에 대한 주목도가 더욱 높아지는 상황이다.

    홍 전 의원은 지난 25일 인스타그램에 "그간 즐거웠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긴 글과 함게 반바지에 운동화와 모자 차림으로 물병을 들고 산에 오르다 돌아보는 모습을 올렸다. 이를 두고 테마주가 들썩이는 등 정계복귀 신호로 해석되기도 한다.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로 꾸준히 거론돼왔던 홍 전 의원은 지난해 자신이 보유한 언론사 지분을 매각해 정계복귀 관측이 있었지만, 딸의 마약 밀반입 사건이 불거지며 사과를 한 뒤 한동안 SNS활동을 중단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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