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울성 파도가 방파제를 넘는 모습(사진=울진해경 제공)
제8호 태풍 '바비'가 북상함에 따라 경북 포항해양경찰서와 울진해양경찰서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 간 연안사고 위험예보제 '주의보' 단계를 발령했다.
해경은 이 기간 해상의 높아진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올 가능성이 있다며 방파제나 갯바위 출입 자제를 당부하고 위험구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연안사고 위험예보는 기상 악화로 피해 발생이 우려될 경우 위험성을 '관심'과 '주의보', '경보' 3단계로 나눠 국민에게 전달하는 제도이다.
기상청은 태풍 '바비'가 26일 밤부터 27일 사이에 제주도와 서해안에 순간 최대 풍속초속 50~60m의 강한 바람을 동반해 서해안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바람의 세기가 초속 40~60m면 사람이 걸어 다닐 수 없고, 시설물이 바람에 날려 훼손될 수 있다.
해경 관계자는 "강풍과 풍랑에 대비해 각종 시설물을 고정하고, 선박은 안전한 항포구로 피항해야 한다"며 "태풍이 지나간 후에도 너울성 파도는 1~2일 더 지속되는 만큼 방파제, 갯바위 등 출입을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