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식당·카페 감염은 비말 때문…취식 외 마스크 착용해야"



보건/의료

    "식당·카페 감염은 비말 때문…취식 외 마스크 착용해야"

    "에어로졸 전파 가능성은 연구용역 진행 중…주기적 환기해야"
    "파주 스타벅스 종업원들 미감염은 마스크 착용 때문" 강조
    "서울 등 대도시, 야외서 거리두기 어려워…상시 마스크 필요"

    서울 전역에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시행된 24일 오전 서울 구로구 지하철 1.2호선 신도림역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사진=박종민 기자)

     

    방역당국이 식당이나 카페에서 발생하는 코로나19 감염은 대면접촉에서 비롯된 비말(침방울)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 때문에 음식이나 음료를 섭취할 때 외에는 항상 마스크를 쓰고 있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은 25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식당이나 카페의 경우, 에어컨 및 냉방기를 통한 전파 가능성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의 음식·음료 문화 자체가 대화의 목적이 상당 부분이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국의 연구를 보면 흡연자가 담배 연기를 내뿜을 때에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배출된다는 결과도 있듯이 이보다 더한 말하기에도 분명히 침방울에 섞인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배출되는 환경이 식당이나 카페에서 빈번하기 때문"이라며 "음료를 드실 때나 식사를 하실 때 외에는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고 대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침 이행이 매우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가림막 설치 등 감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고안했지만 쉽지 않다며, '마스크 착용'이 가장 확실한 예방책임을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마스크 이외 가림막이라든지 여러 고민을 해오고 있는데 그렇게 녹록지는 않고, 우리 문화상 식사 때 음식이 공유되는 특성, 조리과정에서 개개인의 식탁을 구분하기 힘든 상황이 있다"며 "결국 현재로선 음료나 음식을 섭취할 때 이외엔 계속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고 강력한 효과적 방법이 되겠다"고 말했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이어 "최근 경기도 파주시 스타벅스에서도 2층에서 많은 환자가 발생했는데, 조금 더 심층적인 역학조사를 하고 있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머무는 시간 등 여러 가지로 볼 때 가장 위험한 종업원 중 마스크를 쓴 분들은 대체로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식당·카페 관련 생활방역의 핵심이 마스크란 점을 보여주는 예시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적한 에어로졸(공기 중 미세입자)을 통한 전파 가능성에 대해서는 "연구용역이 일단 진행되고 있는데,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주기적인 환기를 강조드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전날부터 서울시 등에서 실내·외를 막론하고 의무화된 마스크 착용에 대해선 '필요한 조치'라고 판단했다.

    권 부본부장은 "대도시 같은 경우 실외라 하더라도 정은경 본부장께서 말씀하신 대로 2m 거리 이내로 접근이 가능한 경우도 인구 밀집도에 따라서는 매우 (위험도가) 높은 상황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2m 거리두기가 가능하다면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의학적·보건학적으로 맞는 설명"이라면서도 "서울과 같은 대도시는 실외라 하더라도 2m 거리두기가 지켜지기 어려운 환경이 더 많다고 판단된다면, 지자체 판단을 존중해 상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현 단계에서는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사진=이한형 기자)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