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구급차로 이송된 심정지환자 10명 증 1명이 구급대원의 처치로 심기능이 되살아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25일 올해 상반기 구급차로 이송한 심정지환자 1만3473명 가운데 병원 도착 전 심장기능이 회복된 환자가 1446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1340명 보다 106명이 증가한 것으로 자발순환회복률도 10.73%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24%p 상승했다.
자발순환회복률은 심정지 이송환자 가운데 구급대원의 응급처치로 심장이 자발적으로 뛴 경우를 백분률로 나타낸 수치이다.
소방청은 다만, 코로나19 감염확산 방지 등을 위해 최소 인원이 출동한 3월과 4월에는 전년에 비해 일시적으로 자발순환회복률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119구급차 3인 탑승'을 지킬 수 없어 구급대원들이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에 집중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소방청은 심정지환자의 자발순환 회복률을 올리기 위해서는 구급대원의 인력증가와 전문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소방청은 이를 위해 2014년 5.3%에 불과했던 3인 탑승률은 지난해 상반기 71.1%, 올해 82.4%까지 끌어올렸다.
또 간호사, 1급 응급구조사 등 전문자격자의 채용 비율도 지난 2018년 60.1%에서 올 상반기 67%로 늘렸다.
소방청은 특별교육을 이수하고 특별구급대에 배치된 전문 구급대원이 영상으로 의사의 지도를 받아 심폐소생술 환자에게 강심제를 투여할 수 있었던 것도 심정지환자의 소생률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