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집회 참가자들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8·15 광복절 맞아 집회를 하고 있다.(사진 = 이한형 기자/자료사진)
광화문 집회 참석자 명단의 제출을 거부한 인솔자의 휴대전화에서 삭제된 참석자 명단이 추가로 확보됐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지난 15일 전주에서 광화문 집회 참석자를 인솔한 A목사의 휴대전화 등을 디지털포렌식 해 43명의 참석자 명단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해당 명단을 방역 당국에 전달했다.
앞서 전주시는 지난 20일과 21일 두 차례 집회 인솔자 A목사 등에게 명단 제출을 요청했으나 모두 응하지 않아 전주완산경찰서에 고발조치 했다.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지난 23일 오전 7시 30분쯤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를 받는 A목사 등 7명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해 휴대전화 7대와 참석자 명단 일부를 확보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확인되는 참석자 명단을 방역 당국과 공유하는 등 '코로나 19' 방역을 위해 긴밀히 협조할 계획이다.
경찰은 또 "코로나 19 관련 불법행위에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확진 후 격리조치 위반, 조직적인 역학조사 방해, 마스크 착용 관련 시비·폭행 등 중대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구속수사할 계획이다.
전북지방경찰청 진교훈 청장은 "도민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역학조사를 회피하거나 방해하는 등 안전을 저해하는 모든 불법행위에 대해선 단호하게 경찰력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