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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은미 "오직 마스크! 감염확률 1000배 낮춘다"



보건/의료

    천은미 "오직 마스크! 감염확률 1000배 낮춘다"

    지금으로선 마스크만이 코로나 막을 시작과 끝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MHz (18:25~20:00)
    ■ 방송일 : 2020년 8월 21일 (금요일)
    ■ 진 행 : 정관용(국민대 특임교수)
    ■ 출연자 : 천은미(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정관용> 마스크의 효과, 또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 배우겠습니다.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천은미 교수 연결하죠. 안녕하세요.

    ◆ 천은미>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마스크가 (코로나19에 대항하는) 유일한 무기입니까?

    ◆ 천은미> 네, 마스크는 코로나19를 막는 ‘시작과 끝’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시작과 끝이다. 어떤 근거로 그 정도까지 표현하시는 거죠?

    ◆ 천은미> 국내의 이런 방역이 어느 정도 잘 유지된 것도 우리나라가 메르스 사태 때 마스크 착용을 많이 했기 때문에 초기부터 방역이 됐던 거고요. 대구 사태도 굉장히 힘들었지만 마스크 착용이 잘 되면서 그래도 순조롭게 어느 기간 내에 안정화가 됐습니다. 앞으로도 이 마스크는 모든 바이러스의 예방을 막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파주 스타벅스에 손님 27명이나 무더기로 감염됐는데 하루 종일 거기 있었던 직원들은 한 명도 감염이 안 됐대요. 그 직원들은 전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는데 그게 맞나요?

    ◆ 천은미> 맞습니다. 거기 있던 27명, 손님뿐 아니라 가족까지 합해서 50명이 훨씬 넘는 분들이 감염이 됐는데 직원분들은 거기에 장시간 최소한 8시간 이상 근무하신 분들이 전부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마스크의 어떤 중요성을 알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되겠고요. 이 마스크는 비말 감염뿐 아니라 에어로졸도 어느 정도 크기가 되는 것은 대부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하고 초등학생 같은 경우는 잠깐 화장실에 있었는데도 감염이 됐지만 직원분들은 화장실을 여러 번 왔다 갔다 했지만 한 분도 감염이 되지 않았습니다. 굉장히 중요한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감염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둘 다 마스크를 안 썼을 경우랑 그 감염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둘 다 마스크를 썼을 경우랑 접촉했을 때 감염될 퍼센테이지가 어떻게 됩니까?

    ◆ 천은미> 우선 양쪽이 다 마스크를 쓰는 경우는 연구에 의하면 한 1.5% 정도 감염률이 있다. 왜냐하면 우리가 쓰는 마스크가 엔고(강한 압박)가 아니고 KF94라도 94% 정도만 막기 때문에 일부는 감염될 수 있지만 거의 100% 가까이 막을 수 있는 퍼센테이지겠죠, 1.5%면.

    하지만 양쪽이 다 안 쓰면 그냥 100% 감염이 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고요. 특히나 감염자가 마스크를 안 쓸 경우에는 비감염자가 마스크를 쓰더라도 70%가 감염이 되고요. 그리고 감염이 된 분이 마스크를 써주게 되면 거의 30% 정도만 감염이 되기 때문에 우리가 감염이 되건 안 되건 양측이 다 쓰는 게 가장 중요하겠고 코로나19가 무증상 감염이 많기 때문에 우리가 증상이 없더라도 마스크를 쓰는 것이 매우 중요하겠습니다.

    ◇ 정관용> 우리가 코로나 초기에는 KF94냐 80이냐 그 성능을 굉장히 중요시 따졌는데 지금은 천마스크라 하더라도 써야한다, 성능보다 착용 여부가 더 중요하다 그 말씀인가요?

    ◆ 천은미> 그렇습니다. 면마스크, 한 쪽이 면마스크를 쓰더라도 우리가 2m 거리두기를 하는 거보다 1000배 가까이 감염을 막을 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 정관용> 1000배, 1000배나?
    20일 오후 경기도 수원역에 설치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의 사진을 모아 만든 '마스크가 답이다' 광고판이 보이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18일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 도내 전 지역 거주자와 방문자를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한형기자

     


    ◆ 천은미> 그렇죠. 거리를 2m 두더라도 마스크를 안 쓴 경우에 비해서 1000배 예방 효과가 있다. 물론 한층의 그런 면마스크보다는 우리가 비말 감염이나 그런 에어로졸을 막을 수 있는 KF가 훨씬 효과는 좋고요. 우리가 여름에 많이 사용하는 덴탈마스크는 한 50% 정도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일례로 동물 실험을 한 게 있어요. 햄스터란 동물을 이용했더니 감염자가 마스크를 쓸 경우에는 16% 정도만 감염이 되지만 비감염자가 마스크를 쓸 때는 33%, 거의 두 배가 올라가고요. 양쪽이 다 마스크를 씌우지 않은 햄스터인 경우에는 67%가 감염된다는 연구가 있었습니다.

    ◇ 정관용> 마스크 턱에다 걸치고 있는 건 하나마나죠?

    ◆ 천은미> 그렇습니다. 그것은 패션이지 마스크 효과를 전혀 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그럼 입은 가리고 코는 나오는 건 어떻습니까?

    ◆ 천은미> 안됩니다. 코에서 나오는 바이러스는 우리가 기침할 때 이상의 바이러스가 나오는 걸로 되어 있기 때문에 코를 가려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 코를 가리지 않는다면 절반만 막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 정관용> 실외에서는 그래도 실내보다 조금 더 마스크로부터 자유로워도 되지 않나요?

    ◆ 천은미> 실외라고 하더라도 만일에 굉장히 밀접도가 높은 경우 그리고 그 옆에 있는 사람이 감염자고 마스크도 안 썼다면 감염의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실외라고 하더라도 가까이 밀접하게 사람이 접할 때는 마스크를 쓰는 것이 중요하고 사람이 아무도 없는 야외 공간이라면 마스크를 굳이 쓸 필요가 없겠지만 사람과 접촉이 있는 경우는 반드시 써야 됩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한적한 곳 혼자 걸어갈 때는 안 써도 되는 거죠?

    ◆ 천은미> 그렇습니다.

    ◇ 정관용> 음식점 같은 데 들어가면 식사 나올 때까지 계속 쓰고 있어야 됩니까, 어떻습니까?

    ◆ 천은미> 가능하면 마스크를 꼭 착용을 하시고 그리고 식사만 하시고 대화를 하지 말고 바로 식사 후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시 나오는 것이 가장 좋고요. 칸막이를 하죠. 학교에서, 회사에서. 칸막이가 대단히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칸막이를 하게 되니까 대화를 못 하게 됩니다. 이런 식사만 하고 바로 나올 수가 있기 때문에 지금 같은 시간에는 구내식당이나 그런 곳에서는 칸막이를 좀 해 주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요즘 마스크 자꾸 잃어버리기도 하고 그래서 마스크에다 끈 달아서 목걸이처럼 하고 다니시는 분들 있잖아요. 그건 괜찮나요?

    ◆ 천은미> 바깥으로 만일에 바이러스가 묻어 있으면 자꾸 만질 수 있고요. 또 안쪽으로도 바이러스가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추천하고 싶지는 않은 방법입니다. 어차피 일회용이기 때문에 하루에 하나씩 갈으실 거기 때문에 원래 있던 일회용 비닐 같은 것에서 끈을 이용해서 잘 넣었다가 착용을 한 후에는 손을 씻어주고 이런 식의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 정관용> 아이들이 마스크를 싫어하니까 마스크에다가 예쁘게 수를 놔주는 부모님도 계시던데 그것도 안 되는 거죠?

    ◆ 천은미> 수를 놓다 보면 구멍이 나죠, 마스크에. 그러면 거기로 당연히 에어로졸이나 비말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일회용 마스크에 수를 놓는 것은 조금 삼가하는 게 좋겠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천은미> 감사합니다.

    ◇ 정관용>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천은미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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