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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병원 탈출한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신촌서 검거



경인

    파주병원 탈출한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신촌서 검거

    • 2020-08-19 07:41

    25시간 만에 검거…도주 이유는 감염 우려로 추후에 조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발병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폐쇄 돼있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예배에 참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파주병원에서 격리치료 중 탈출했던 50대 남성이 25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8일 새벽 파주병원에서 달아났던 A(평택시 177번)씨는 다음 날 오전 1시 15분쯤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한 커피숍에서 경찰에 검거돼 파주병원으로 다시 옮겨졌다.

    서울시는 당시 커피숍에 있던 손님 40여 명과 커피숍 등을 상대로 방역을 벌였다.

    보건당국은 A씨에 대해 코로나19 재검사를 진행하지만, 감염 우려에 따라 도주 이유 등에 대한 조사는 추후에 할 예정이다.

    앞서 A씨는 지난 9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사랑제일교회에 머물며 예배를 본 뒤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파주병원 직원은 지난 18일 오전 8시쯤 격리치료 중이던 병실에 배식을 위해 들어갔다가 A씨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

    파주병원은 이후 A씨가 이날 0시 18분쯤 병원 정문을 나서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촬영된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간호사들이 업무를 보는 공간에서는 바닥에 엎드려 기어서 출입문까지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RELNEWS:right}

    (이미지=연합뉴스)

     

    푸른색 계열의 환자복 바지와 흰색 민소매 티를 입고 하얀색 슬리퍼를 신은 채 병실을 나선 A씨는 오전 4시 30분쯤 파주병원에서 3㎞가량 떨어진 조리읍 봉일천에서 버스를 타고 서울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오전 9시쯤부터 1시간가량 종로구의 한 커피전문점에 마스크를 쓴 채 머물렀으며, 음료를 마실 때만 마스크를 잠깐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검거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등 일대를 수색하고 CCTV 등을 통해 그의 행방을 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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