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스에서 탈퇴하고 오늘(18일) 입대한 홍빈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최근 그룹 빅스에서 탈퇴하고 깜짝 입대 소식을 알린 홍빈이 입대 소감을 밝혔다.
홍빈은 18일 자신의 트위치 채널에 글을 올렸다. 그는 "뭔가 할 말이 많았던 것 같은데 막상 글을 쓰려고 하니 이것은 과연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가 하는 무소유의 세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오늘 입대를 하고 전역일까지 가는 과정이 이제 시작되지만 그래도 뭔가 마음에 걸렸던 일을 하나 해결하는 시간이 될 것 같아서 어떤 마음으로는 홀가분한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썼다.
이어 "그래도 역시 같이 방송을 하며 재밌게 떠들고 놀던 시간들이 아직 너무 기억에 남아서 속세에 미련이 남아있는 느낌이에요. 가서 꼭 안전하게 훈련받고 나라 잘 지키고 와서 안전한 나라에서 방송을 다시 할 수 있도록 조심히 다녀오겠습니다. 군대에 다녀와서 외형적으로나 내면적으로나 변화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래도 돌아와서 함께 재밌게 웃고 떠들고 싶다는 마음은 쭉 갖고 웃으면서 다녀오겠습니다"라고 전했다.
홍빈은 "여러분도 제가 나라를 지키러 간 시간 동안 계획한 일들 하고 싶었던 일들에 조금이나마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응원하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러분… 정말… 미… 미… 미친 군대라니!"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홍빈은 앞서 지난 13일 트위치 방송에서 입대 사실을 알린 바 있다. 그는 본인의 입대 사실을 12일에 들었다며 처음에는 당황했다고 밝혔다.
2012년 데뷔한 그룹 빅스의 멤버였던 홍빈은 지난 7일 팀을 공식 탈퇴했다.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는 "홍빈 군이 빅스 탈퇴 의사를 밝혔다. 당사는 빅스 멤버들, 홍빈 군과 신중한 논의 끝에 본인 의견을 존중해 팀을 탈퇴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라며 빅스는 앞으로 5인 체제로 활동한다고 알렸다.
홍빈은 올해 3월 트위치 채널에서 술방(술 마시고 하는 방송)을 하다가 "이딴 아이돌 음악", "허접하게", "선택 실패했네" 등의 말로 샤이니·엑소·인피니트·레드벨벳·온앤오프 등 동료 아이돌을 비하해 논란을 자초했다.
동료들을 비하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홍빈은 사과방송을 했으나 이때도 "나는 그냥 원래 방송하던 대로 했는데 그게 문제가 됐네. 아이고 무서워. 세상 조심해야 돼"라고 말해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올해 5월에는 트위치 방송 및 연예 활동 중단 의사를 밝혔으나 석 달 만에 트위치 방송에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