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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매치 못 뛰는 KCC 라건아 "불공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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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머매치 못 뛰는 KCC 라건아 "불공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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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건아.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차별받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KBL은 12일 서머매치 일정을 공개했다. 코로나19로 조기 종료된 2019-2020시즌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이벤트 대회다. 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1~4위 팀이 잠실학생체육관에 모여 4강과 결승을 치른다.

    KBL은 "프로농구가 조기 종료된 데 따른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10월9일 개막을 앞둔 2020-2021시즌 프로농구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모으기 위한 매치"라고 설명했다.

    우승 상금 1000만원도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을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

    다만 KBL은 "서머매치 선수 출전은 국내 선수만 참가한다"고 명시했다. 이어 KCC 라건아 제외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KBL 관계자는 "라건아는 귀화 선수지만, 규정에 따라 외국인 선수에 속한다. 각 구단의 형평성을 고려했다"면서 "DB 나카무라 다이치(등록명 타이치)의 경우 국내 선수 샐러리캡이 적용돼 출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라건아는 2018년 1월 특별 귀화했다. 한국 국적을 얻었지만, KBL에서는 여전히 외국인 선수로 분류된다. 외국인 선수와 동시에 코트에 설 수 없고, 라건아를 보유한 팀은 외국인 선수 샐러리캡도 42만 달러(기존 70만 달러)로 줄어드는 등 특별 규정이 존재한다.

    문제는 라건아 출전과 관련해 구단과 소통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서머매치는 이벤트 대회다. 말 그대로 성적이 우선인 대회가 아니라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한 대회다.

    KCC도 라건아 관련 규정은 인지하고 있었다. 다만 이정현, 송교창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을 당한 상태. 이에 서머매치에 나서는 DB, SK, KGC와 협의해 라건아를 출전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팬들을 위한 대회에서 어느 정도 경기력은 보여주겠다는 의지였다.

    하지만 KCC의 의지와 상관없이 KBL의 발표가 나왔다.

    무엇보다 KCC는 KBL 발표 전까지도 라건아가 뛸 수 없다는 사실을 몰랐다. KBL은 "사전에 구단과 어느 정도 대화를 나눈 부분"이라고 말했지만, 내부 회의를 통해 결정한 사실상 일방통행이었다.

    라건아는 12일 성균관대와 연습경기를 마친 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다. 나는 5월부터 한국에 들어와 시즌을 준비했다"면서 "못 뛰는 것은 불공평하다. 귀화를 해 한국 선수인데 차별받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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