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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상당수 대학 인권전담기구 운영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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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상당수 대학 인권전담기구 운영 안해

    17개 대학 中 10곳만 인권이나 성폭력 담당 기구 운영중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모든 대학에 인권전담기구 설치돼야"

    (사진=자료사진)

     

    광주지역 상당수 대학들이 인권전담기구를 설치하지 않는 등 학내 인권침해사건 대처에 대한 의지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광주지역 대학 17곳(사이버대학교, 방송통신대학교, 폴리텍대학 제외) 가운데 10곳만 인권 혹은 성폭력 관련 처리 기능을 갖춘 기구를 운영 중이다.

    송원대와 서영대는 학생상담센터 업무의 일환으로 성폭력·성희롱 사건 처리를 담당하고 있으며 광주대, 광주여대와 동강대, 조선대는 성폭력이나 성차별 문화 예방을 위한 기구를 운영 중이다. 광주교대와 호남대는 인권문제 전반을 다루는 기구를 두고 있으나 학생담당 부서 소속으로 둬 대상을 학생으로 한정하고 있다.

    대학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인권침해 문제에 개입할 수 있고 다른 부서에 소속돼 있지 않은 독립성을 갖추고 있는 곳은 광주과기원과 전남대 인권센터 정도로 파악됐다.

    전국적으로는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 2016년 각 대학의 인권전담기구 설치를 권고한 이후 지난 2019년 11월 기준 76개 대학에 인권센터가 설립됐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대학가의 군기문화, 전문대에서의 강제야간학습 강요, 예체능 분야에서의 인권침해가 계속되는 상황은 모든 대학에 인권전담기구가 설치돼 활발한 활동을 펼칠 때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육부는 그동안 자주 발생했던 인권침해 사례를 중심으로 모든 대학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에 나서고 이를 방지할 상시적인 기구 설립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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