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자동차여객터미널 사업대상지(사진=진주시 제공)
진주시가 그동안 번번히 무산돼 왔던 진주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터미널 개발사업을 내년에 착공하기로 했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진주 여객자동차터미널 개발 사업은 진주 나들목과 인접한 정촌초등학교 맞은 편 가호동에 부지를 조성해 장대동 시외버스 터미널과 칠암동 고속버스터미널이 이전하는 사업이다.
현재 시외·고속버스 터미널은 1974년 건립돼 46년이 지나 시설이 노후되고 부지가 협소해 이용자들의 불편은 물론 시설이 도심에 위치해 교통 체증을 유발하는 등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여객자동차터미널 개발 사업은 경남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해 12월에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수립을 고시한 이후 올해 4월부터 보상 협의 등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하반기에 사업시행자 지정과 실시계획인가 등의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에 부지조성 공사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진주 여객자동차터미널 개발 사업은 지난 2005년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됐지만, 재원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사업추진에 애로를 겪어 오던 중 2015년에 사업제안 모집을 거쳐 2016년 STS개발(주)을 민간 투자자로 선정했다. 이후 민간이 사업비 전액을 투자하고 행정절차 등 제반 절차이행은 진주시에서 지원하는 것으로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017년 7월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수립을 경남도에 신청해 2018년 12월까지 관련부서(기관) 협의, 경남도 보완 사항을 이행했다. 2019년 4월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협의를 신청해 같은 해 9월 동의를 얻었다.
시외·고속버스 터미널 이전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여전하다. 원도심 주민들은 시외·고속버스 터미널 이전으로 도심 공동화와 상권 활성화, 교통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중앙동·성북동·상봉동 상인회 등 50여 명의 원도심 주민들은 '버스터미널 상생발전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시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또, 터미널 신축에 따른 가호동 지역의 교통체증 등 현실적 장애 요인도 시가 풀어야 할 숙제다.
시 관계자는 "원도심 문제와 가호동 이전으로 발생할 수 있는 교통대책 해소를 위해 적극 대처하는 한편 지역상권에 미치는 영향과 지역주민 불편, 도심 공동화 등에 종합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버스터미널 주변지역 상생발전 용역' 추진을 통해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