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청 전경. (사진=충주시 제공)
선수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충북 충주시청 소속 실업팀 감독이 파면됐다.
충주시는 직장운동경기부 운영위원회를 열어 실업팀 감독 A씨를 파면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그동안 여성 선수들에게 밤늦게 전화를 하거나 숙소 등에서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의혹은 고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 이후 시가 자체 실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시 성희롱·성폭력 고충심의위원회는 자체 조사를 통해 A씨의 일부 부적절한 행동을 확인했다.
A씨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A씨에 대해 형사 고발을 검토하는 한편 직장운동경기부 폭력 근절을 위한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여성 감독과 여성 전문 트레이너를 확충하고 성인지 교육과 면담과 자체 조사를 수시로 진행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선수 생활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환경과 처우를 개선하고, 인센티브 등을 확대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